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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큐리

별로에요

1년

영원한 건 절대 없어. 강릉 등명해변 <큰기와집>. 마음에 바람이 불면, 어렸던 나는 밤 기차 타고 해돋이를 보러 정동진에 홀로 가곤 했는데, 떠오르는 해를 보고 가만히 고요히 있다 잠잠해지면 이 집에 가서 담백해물수제비를 먹곤 했다. 따뜻하고 맛있게 먹었단 기억이 선명해 다시 찾았는데 오늘의 경험으로 다시 찾진 않겠다 메밀전병과 코다리가 나오는 순두부전골/1인 16000을 주문했고 빠른 속도로 음식이 나왔다. 코다리는 양념 맛이 강하고 전병은 기성품 같았지만 허기진 배를 채우다 전골 한 술 뜨니 이상했다….ㅎㅎ 순두부에서 오래된 행주 냄새가 났고, 동행인과 같이 잠시 눈을 마주쳤다. 다시 한번 입에 넣었다. 삼키기가 어려웠다. 초당 순두부를 오랜만에 먹어서일까 잠시 고민했는데 상한 것이 맞다는 판단이 들었다 직원님께 조용히 상황을 설명했고, 직원님은 키친에 냄비를 챙겨 들어갔는데, 문제 없단 설명과 그냥 먹으라며 다시 내왔다. 음식은 행주냄새가 났고 삼킬 수 없어 그냥 그대로 계산하고 나왔다.배탈 걱정하며. 추천해서 미안했다 계산하며 직원님이 맛있게 먹었냐 묻는데 솔직히 기가 찼다. 음식이 상했다고 말했는데, 그냥 먹으라고 바로 내왔고, 음식에 손대지 않고 직후에 바로 나가는 팀에게 맛있었냐구요? 실수는 있을 수 있는데 대처는 많이 아쉽다 최근에 소시탐탐이라는 방송에도 출연하고 사람도 많이 찾는 것 같으니 그런 것가 혼자 생각해본다 난 다시 찾지 않을 듯

큰기와집

강원 강릉시 강동면 정동등명길 3 1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