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제와 비엔날레를 보러 부산 다녀옴. 막상 가보니 거리가 애매해서 평소 핀해두고 가보고 싶었던 부산 비건 맛집 중에서는 이곳 하나밖에 못 갔다.🥹 전시만 보러 영도까지 간 거면 너무 허탈했을 것 같은데 여기서 먹은 고사리 파스타와 라이스와인(?이름 기억 안 나는) 덕분에 기운 회복할 수 있었다. 공간도 좋고 음식도 맛있었다. 고사리와 후추의 매운 맛이 너무 잘 어울림. 살짝 얹어진 레몬밤? 페퍼민트? 정체 모를 민트 향이 식사 끝나고 싹 올라오는 것도 기분 좋게 상쾌했다. 술은 그 자체는 맛있었는데 달달한 맛이어서 개인적 취향으로는 약간 산도 있고 가벼웠으면 음식과 더 잘 어울리지 않았을까 생각함. 아 그리고 포크가 너무 얕아서? 암튼 길지 않아서 파스타 먹기 불편했다. 안 되는 메뉴가 너무 많아서 기대했던 디저트는 아예 못 먹었고 ㅠㅠ 그래도 만족스러운 식사였다. 추가)) 개인적으로 비엔날레로 영도 전시장만 가시는 건 정말 비추입니다... 전시 보고 아르프에서 비건으로 식사도 하고 모모스에 가서 커피도 한잔 하면 모를까😉
아르프
부산 영도구 태종로99번길 35 1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