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로 앞에서 홍차 얘기를 꺼냈으니 조금 머물러봅시다. 스물 두번째, <TWG TEA>입니다. TWG Tea는 몇군데 있는데 이번에 소개할 곳은 서울 강남구 안다즈 호텔 1층에 위치한 TWG Tea 입니다. 매장에 들어서면 맞추치는 노란색 아티절 티 틴이 빼곡히 진열된 ‘티 월이 아주 인상적인 곳입니다. 티 월에는 TWG의 시그니처 노란색 틴 케이스에 수백 가지의 단일 원산지 티와 독점 블렌드가 담겨 전시되어 있습니다. 내부인테리어도 이탈리아산 노란 대리석 바닥과 금빛 트리밍이 돋보이고 황동 저울 장식, 고급 목재 카운터, 정교한 샤모바(샤모바–사모바?) 장식 등이 가미되어 프랑스풍 티 부티크의 품격을 나타냅니다. 이곳은 전문 교육을 거친 Tea Sommelier들이 손님에게 다양한 차를 시향하고 추천해 주며, 이를 통해 차에 대한 이해와 경험을 도와준다는 점이 특징입니다. 차를 날아도 몰라도 충분히 즐기실 수 있도록 도와주십니다. 3. 차와 어우러지는 티 가스트로노미 경험 TWG는 티뿐 아니라 마카롱을 비롯한 디저트와 티 세이버리를 경험할 수도 있고 고급스러운 다도용품과 본차이나, 린넨, 크리스털 조명 등을 갖춘 티 살롱의 역할도 합니다. TWG는 뢰사에 대해선 잘 몰라도 연노란 티백은 잘 아실텐데요 워낙 유명해서 역사깊은 유럽브랜드인가 싶겠지만 2008년 싱가포르에서 설립된 비교적 젊은 브랜드입니다. 로고에 ‘1837’이라는 연도를 배치하고 고전적인 서체를 사용해 소비자에게 ‘오래된 전통의 유럽 차 브랜드’라는 인상을 심어주었으니 브랜드 마케팅은 성공적이라 할 수 있겠네요. 이 전략은 브랜드 이미지와 실제 브랜드 아이덴티티의 차이를 보여주는 대표적인 사례로 브랜딩 수업에서 자주 언급되기도합니다. TWG하면 또 시그니처 디자인인 황금빛 글로브 티팟 유명한데 대부분의 티팟이 도자기나 유리로 된것에 반해 둥근 공 모양 도자기티팟에 손잡이와 뚜껑이 24K 골드 도금 장식된 커버를 씌워 한눈에 ‘럭셔리’ 느낌을 줍니다. 고광택 마감으로 매장 조명 아래 반짝나짝, TWG 브랜드 콘셉트를 상징합니다. 단순히 고급스러움만 추구한 것이 아니라 뜨거운 차의 온도를 오래 유지하면서도 외부는 뜨겁지 않게 해주는 역할을합니다. 실제로 매장에서 서빙될 때 차가 끝까지 따뜻하게 유지되는 것이 특징이고 홍차에 있어서는 아주 배려깊은 서비스입니다. 차알못이라면 TWG로 입문해보시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TWG TEA
서울 강남구 논현로 854 안다즈 서울강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