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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eju
4.5
1일

<선재스님 사찰요리클래스>다녀왔어요. 방송출연 후 더 바빠지셨다는데 다도선생님과 친분이 있어 다녀올 수 있었어요. 차와 요리를 하는 사람이라 틈 나면 쉐프님들 요리를 배우러 가는데 이번 배움은 특별했습니다. 건강이 안 좋아 살려고 만들어 드신 음식이다보니 재료나 양념들이 자극적이지 않음은 물론이거니와 몸의 컨디션을 회복시켜주는 것들이었어요. 저도 아이들을 어렵게 낳아 건강하게 키우려고 시작한 요리라 그 간절함이 이해가 갔습니다. 버리는 재료도 없고, 유해한 재료도 없고.... 스님께서 제 앞치마에 몇자 주셨는데 <음식이 온 우주다~>였어요. 말그대로 우주를 담은 무해한 밥상이었습니다. 요리를 하는 사람이다보니 재료손질도 남다른 방법으로 알려주시고 그릇세팅이나 상차림의 기회도 주셨어요. 텃밭에서 바로 채취한 식재료로 셀러드를 만들고, 당근을 채쳐 국수와 함께 무치고, 직접쑨 도토리묵으로 해독을 위한 부침을, 고기를 대신한 버섯기둥 고추볶음.....그리고 손수 담그신 각종 김치에도 제각기 비법이 있었습니다. 요리책처럼 어떤재료가 얼만큼 들어가는지 숫자로 계산되는 수업이 아니라, 먹는사람의 상태와 취향 등을 생각하며 마음으로 계량해 만드는 요리라 마음이 편안 했습니다. 감사의 마음으로 말차 차회로 마무리하고 왔습니다. 엄청나게 많은 양을 먹고 왔는데 속이 너무 편안한 식사였어요.

사찰요리

경기 양평군 옥천면 검듸길 8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