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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eju
4.5
13일

울 막내는 사춘기가 심하게 와서 밖에 나가서 식사 한번 하기가 그렇게 어려운데, 치즈돈까스 만큼은 거부를 못한다. 그렇다고 치즈돈까스면 만사 OK이는 아니구, <정동>일 경우에만 통하는 얘기다. 막내 뿐 아니라 온가족이 좋아한다. 식사시간에 딱 맞춰서 가면 웨이팅해야하기 때문에 어정쩡한 시간에 가서 바로 입장 성공. 대학생 큰아들은 규카츠, 막내는 치즈카츠, 나는 넓적면으로 만드는 냉우동을 주문했다. 뭘 주문하든 냉우동은 사이드처럼 주문하게 되는데 양도 많고 소스를 2개 주셔서 편하게 먹을 수 있다. 기다리는 동안 예쁘게 담긴 밥이 나왔고, 리필가능하다고 안내해주신다. 여긴 맛도 맛이지만 가성비가 아주 훌륭하다. 큰아들이 어디서도 이가격대와 맛의 규카츠는 못먹어봤다고 한다. 나도 그렇긴하다. 개인 화로에 버터한조각 올려 세팅을 해주신다. 이것만으로도 아들 입꼬리가 씨익~~ 냉우동은 넓은 면의 쫄깃함과 소스맛이 아주 환상의 조화를 이룬다. 게다가 한 가닥씩 건져먹는 게 나름 재밌다. 뺏길 게 뻔하니깐 보통은 냉우동을 메인으로 주문하진 않으나, 보통은 욕심내다 남기고 간다. 이곳 음식은 먹다보면 양이 많게 느껴진다. 사진보면 알겠지만 커팅 단면은 이 음식의 주재료가 뭔지 극명하게 드러난다~ 고기가 들어간건가 싶을 정도로 꽉찬 치즈. 이 유혹때문에 사춘기 아들도 따라나선다. 규카츠는 모형이 아닌가 싶을 정도로 붉은 색이 선도와 육질을 자랑한다. 성질급한 사람은 화로 위를 꽉채워 고기를 굽고, 성격느긋한 울 아들은 하나씩 하나씩 정성껏 구워먹는데, 사실 어떻게 구워도 다 맛있다. 막내는 이곳 푸딩도 좋아한다. 로투스가 토핑으로 올라가는데, 생각보다 덜 달고 부드럽고 맛있다. 우리동네에 정동이 있어서 너무 좋다.

정동

경기 파주시 가람로21번길 62-16 1층 101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