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구 간판과 카드명세에는 ‘만두 여기요’이나 메뉴판엔 맥향원이라 써 있습니다. 아마 이 가게는 이전에 맥향원이란 이름을 썼으나 만두류의 쟈오즈餃子 바오즈包子 샤오롱바오小籠包 등을 추가하며 간판명을 바꾸었나봐요. 그 사이에 소유권의 이전이 있었을지 모르겠습니다. 사장으로 보이는 아주머니 한 분이 혼자 조리하고 접객하는데 목요일 저녁 시간에도 지하의 이 가게에 손님이 없습니다… 사장님이 한국어를 잘 못해요. 어린 아들이 한국어를 하는데 어차피 메뉴에 한국어가 써 있긴해요. 대림, 남구로, 건대, 정왕, 안산을 다녀본 중국요리 매니아라면 장말 깜짝놀랄 가격입니다. 이 가격에 양과 요리의 수준이 매우 훌륭해요. 이 부근과 가까운 분들은 이 가게 망하지 않도록 꼭 가주시길 바래요. 콜키지프리는 애기 안해봤지만 사장에게 이야기 잘하면 허용될 것 같습니다. 회기역 경희대 앞이 유학생들 덕분인지 저렴한 중식당이 모여있는 작은 차이나타운이 되어 있어요. 다른 훌륭한 집도 많아 보입니다.
만두 여기요
서울 동대문구 경희대로1길 8-14 지하1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