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콜롬비아 엘 파라이소 리치(8,000), 콜롬비아 카우카 토토로의 소농들(7,000), 브라질 비날 주주베 티&시나몬(7,000), 콜롬비아 우일라 에센시아(7,000) #용산커피투어 2 두 번째로 엄청난 오르막길을 걸어올라 오랑오랑으로 왔습니다. 3년전에 방문했을 때는 달달한 아이슬란드 커피를 마셨던 걸로 기억하는데 이제 그건 사라진 것 같아요. 가파른 계단은 여전하더군요! 콜롬비아 엘파라이소 리치(이중 무산소 발효)는 이날 이후로 저의 요.최.원(요즘 최애 원두)이 되었습니다. 예전에 따뜻하게 마셨을 때는 뭔가 좀 거북했는데, 아이스로 마시니까 엄청나더라구요!! 리치 향이 정말 강렬하고 요거트 맛도 살짝 나는데 이 더운 여름에 아주 그냥 홀짝홀짝 넘어가는 맛이에요. 커피를 마시는 건지 주스를 마시는 건지 헷갈릴 정도…ㅋㅋㅋㅋ 엄청 시원합니다. 이 원두는 구매해서 집에서도 마셨는데 최단기간 순삭했습니다. 아이스 라떼로 마셔도 최고예요,,, 콜롬비아 카우카 토토로의 소농들(워시드)은 리치와 함께 번갈아가며 마셔서 그런지 임팩트는 아주 약했는데 산미도 적당하니 데일리로 마시면 괜찮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브라질 비날 주주베 티&시나몬(허니)은 여기서 마신 커피 중 가장 고소했어요. 향은 조금 독특해서 이게 무슨 향이지 고민하고 있는데 같이 마신 분이 깨를 얘기하셔서 ‘아 이거구나!!’ 하고 무릎을 탁 쳤습니다. 시나몬 향은 못 느꼈어유. 콜롬비아 우일라 에센시아(디카페인)는 탄맛+불향이 강해서 별로…였습니다.
오랑오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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