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고기 오마카세 (150,000) + 전통주 페어링(80,000) 밋업으로 다녀온 양인환대 극진! 공석이 생겨서 참여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예전부터 정말 가보고 싶었지만 예약의 공포+가격의 공포로 인해 늘 뒤로 미루고 있었는데 딱 기회가 온 김에 다녀오기로 결심했어요. 마침내 !! 또 이왕이면 전통주 페어링도 해보고싶어서, 스시 오마카세 예약했던 걸 눈물을 머금고 취소했어요 ㅠㅠ 9월에 가는 걸로... 테이블은 딱 두 개 있고, 셰프님 두 분이 테이블 하나씩 담당하시더라구요. 식사 시작 전에 옆 테이블에서 예약 관련 여쭤보시는데 내년 중순은 되어야 가능하다고 합니다...ㅋㅋㅋㅋㅋ 그래도 미리 예약할 수 있는 점은 좋은 것 같아요. 여기 오기 전엔 먹는 거 하나하나 메모를 짧게라도 해야겠다고 다짐했었는데, 서빙되는 속도가 생각보다 빠르기도 했고 ㅋㅋ 먹으면서 얘기하고 술먹고 하니까 그럴 틈이 없었어요. 그래서 재빨리 포기하고 먹는 데만 집중했습니다. 양고기 전에 나오는 애피타이저는 그냥 평범했구.. 양고기 사시미는 처음 먹어 보는데 이것도 그냥 먹어 볼만 하다 정도?? 구이부터 이제 완전 만족하면서 먹었습니다 ㅎㅎ 특히 새우살, 근막, 안심이 기억에 남네요 (이건 마지막에 다행히 메모를 했습니다 ㅋㅋㅋㅋ). 지리산 벌꿀이랑 먹은 부위가 뭐였는지 잘 기억이 안나는데 이것도 진짜 맛있었습니다. 꿀이 진짜 예술이더라구요. 그리고 많은 분들이 극찬하신 매쉬드 포테이토... 너무나 부드럽고 맛있어서 리필도 해서 먹었어요. 생각보다 고기 양이 정말 많아서 ㅋㅋㅋㅋㅋ 초반부엔 줄어드는게 싫고,, 시간이 느리게 갔으면 좋겠고,, 했는데 나중엔 ㅋㅋㅋㅋ 진짜 힘겹게 먹었습니다. 앞에 맛난 고기가 있어도 도저히 먹지 못 하겠다는 기분까지 들었어요. 점심을 먹지 말았어야.... 아 이날 마신 술도 전부 고기와 잘 맞고 맛도 좋았어요. 특히 경성과하주... 왜 이렇게 맛있죠?? ㅎㅎ 어쨌든 정말 귀한 경험이었습니다 ㅎㅎ 양고기 좋아하시는 분들은 꼭 도전해보시길 바라요! 저는 다음에는 양인환대 정인으로 가볼까 합니다 ㅋㅋㅋ
양인환대 극진
서울 용산구 한강대로40길 14 1층 104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