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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빠진 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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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년

평일 점심 테이블링에 번호를 등록하고 10분 후에 입장. 입장하고 안내받은 자리의 태블릿에서 주문을 마치고 옷매무새를 다듬는 동안 근처에 앉은 노인 남성들의 눈길을 받는다. 벽에는 체인 10호점을 축하하며 이곳이 본점이라는 것을 알리는 포스터가 붙어 있다. 앞접시에 깍뚜기를 옮겨담고, 종이컵에 생수 한잔을 따르고 나면 주문한 순대국이 서빙된다. 음식을 맛보기 위해 모자와 마스크를 벗고 숟가락을 들면 다시 느껴지는 노인 남성들의 시선. 가끔 나와 눈이 마주치기도 한다. 팔팔 끓는 뚝배기는 진한 사골국물과 살이 터져나온 순대 건더기로 넘쳐흐르기 직전이다.

꿀꿀 진순대

서울 강동구 양재대로103길 70 강동아너스빌 1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