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딱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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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일

이맘때쯤 항상 생각나는 백부장집.. 별거없는 닭한마리인데 찬바람 불면 귀신같이 생각납니다. 여기선 꼭 떡사리, 면사리 추가해서 먹어요. 원래도 떡을 좋아하긴 하는데 여기 떡은 뭔가 더 맛있어요 😋 숭덩숭덩 파가 들어가 있는 건 여느 음식이나 마찬가지인데 여기 국물에만 있으면 무슨 마성의 파(...)가 됩니다. 되게 자극적인 새콤달콤매콤한 장에 닭도 찍어 먹고 떡도 찍어 먹고 이것저것 다 찍어 먹어요 ㅎㅎ 이 소스만 있으면 어떤 음식이든 새롭게 태어날 것만 같아요. 옆테이블 남자분들의 연애 이야기에 귀가 자꾸 갔는데...크흡..남의 연애 이야기 왜케 궁금하죠?!! 술이 술술 들어가고 불콰해진 얼굴로 다들 속엣말을 쏟아내는..이런 날씨에 이런 분위기에서만 가능한 그런 거요..그래서 백부장집을 잊지 않고 가는 듯 합니다 ㅎㅎ(테라 먹으라며...테라 권했던 아주머니..카스가 다 떨어졌던 것일까요. 탁 쏘는 맛이 좋다며 테라 권해주셨는데 전 그것 때문에 테라 안 좋아하는데 말이죠🤣)

백부장집 닭한마리 별관

서울 종로구 종로7길 41 1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