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기저기 다 돌아다녀야겠단 압박을 스스로에게 주며(...) 이른 아침 나섰는데 딱히 문 연 곳이 마땅치 않더라고요. 그런데 여기 삼송빵집 본점이 있다니! 용산역에도 삼송빵집이 있어 몇 번 옥수수빵, 크림치즈빵을 샀었는데..본점이라니! 여긴 가야지! 해서 거의 오픈하자마자 갔습니다. 아직 빵들이 다 나오지 않은 타이밍이였고 살짝 부산해보이더라고요. 그래도 지금 먹을 거면 바로 나온 빵을 주겠다고 따로 챙겨주시는 등 친절한 응대가 굳굳이었습니다. 그치만 저는 메론빵과 프로마쥬를 줍줍.. 본점에만 있다는 메이플 프로마쥬를 먹었는데, 안에 크림치즈를 숨기고 있는 프로마쥬는 겉으로 보기엔 투박한데 막상 한 입 먹으면 그게 자꾸 들어가네요 ㅎㅎ 메이플 시럽으로 겉을 코팅해서인지 살짝 소보로 느낌이 나는 표면의 바삭함도 더 끌어올립니다. 메론빵은 향이 은은하게 올라와서 허버허버 먹었어요. 사실 요즘 메론빵 잘하는 집이 많으니까 엄청 특별하다 싶은 건 없었지만..그냥 기분이..기부니가 좋았습니다 ㅎㅎ 좀 더 빵이 나온 뒤에 갔더라면 여러 빵들을 볼 수 있어 좋았겠지만..뭐 이때도 좋았습니다 ㅎㅎ

삼송빵집

대구 중구 중앙대로 397 1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