점심에 칼국수만 가능하다고 해서 칼국수를 하나 시켰는데요, 칼제비 시킨 분들이 있어서 수제비도 몇 개 같이 담겼어요 ㅎㅎ 한 번에 여러 명의 주문분을 소화하시느라 살짝 기다림이 있었지만 그것도 즐거웠습니다. 주문 받고 조리를 시작하시니 시간이 걸리는 것이야..감당해야지요 ㅎㅎ 잘 익은 김치와 매콤한 다진 양념을 같이 주셨습니다. 감자가 들어가서 국물이 진득했어요. 수저로 떠먹어도 좋더라고요. 김가루와 깨가 솔솔 뿌려져 있는데 보기에도 예쁘더라고요. 두께는 얇고 면적은 넓은 손칼국수 면발.. 엄마가 해주신 칼국수 같았어요. 정다운 노부부가 운영하는 식당입니다. 뜨끈한 칼국수처럼 따뜻한 정을 담뿍 담은 사장님의 기분 좋은 웃음이 자꾸 기억에 나요. 잘 먹었냐고 활짝 웃으면서 말씀하시는데, 갑자기 울컥..왜 그랬을까요ㅎㅎ 작은 식당이라 자리가 없을 수 있거든요. 미리 전화하고 오시는 분들도 계시더라고요. 혹시 점심, 저녁 피크타임에 가신다면 미리 전화해보시는 게 좋을 듯 해요.
한강 손칼국수
서울 동작구 현충로 2 1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