딱콩
0.0
18일

사장님의 애정이 듬뿍 묻어나는 공간은 동네 사랑방 같았어요. 꽃집으로 착각할만큼 파릇파릇한 식물들이 곳곳에 놓여 있었습니다. 빈티지 식기를 판매할 것만 같기도 했고요..잘 구운 스콘과 잼을 슥삭 발라 먹으면 딱 좋겠단 생각이 드는, 그런 공간이었습니다. 빵을 만드는데 어떤 밀가루(프랑스밀), 버터(프레지덩), 소금(신안 천일염)을 사용하고 있는지 자랑스럽게(!) 적어두셨더라구요. 사장님의 자부심이 느껴졌습니다. 탕종곡물식빵을 줍줍했는데요, 빵을 꺼내는 서랍장(?)이라고 해야 할까요, 그게 좀 특이하더라구요. 살짝 구워서 먹어보라 하셨는데 집에 가서 먹어보니 쫀쫀하고 퐁퐁한(?) 빵이 맛있었습니다. 사장님을 닮은 공간이었어요. ㅎㅎ

히뽀 1997

서울 동작구 노량진로24길 36 1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