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성출판사에서 운영하는 카페 흙. 복합문화공간 뿌리(ppuri), 교육 프로그램이 열리는 싹(ssak) 그리고 흙(heulg) 이름이 독특합니다. 저는 금성출판사 창립 60주년 기념전인 '기록하는 사람들'을 보고 카페에 갔는데요, 무료 전시니 시간되실 때 가셔도 좋을 것 같아요. 국어사전과 교과서들이 추억을 불러 일으킵니다 ㅎㅎ 연탄 공장, 목공소 등으로 운영됐던 창고를 리모델링한 공간인데 거친 질감을 살리면서도 나무나무(..)한 가구를 배치해서 잘 어우러지게 만들었습니다. 층고도 넓고 영상을 계속 틀어주는데 자연자연(...)한 것이 좋습니다. 조용한 카페에서 혼자 영상 보면 좋겠다 싶은 것이요. 살짝 애매한 위치인데도 다들 어떻게 알고 찾아오는지...평일 낮에도 사람이 꽤 있네요 ㅎㅎ 시그니처라는 싹(ssak) 메뉴를 시켰는데요 뭔가 흙에서 싹이 피듯, 민트를 착 올려뒀습니다. 먹다보면 민트가 좀 씹힙니다....청량한 아이스커피라고 했는데 민트향이 나고 실제 민트도 씹히기 때문에(...) 민트러버만 드세요..핫핫(그냥 무난하게 아메리카노나 시킬 것을 말이죠..흑흑) 공연도 하고 뭔가 복합문화공간으로 사용하려고 하나봅니다. 금성출판사가 여기 땅을 갖고 있었나 새삼 궁금해지는...전시회장에도 써 있었는데 인공지능으로 인해 격변하게 될 출판과 교육의 미래...부동산과 식음료업으로 타개하려는 것일까 쓸데없는 생각도 했습니다 ㅎㅎ 재밌는 공간이라 카페로서 뿐만 아니라 공간을 보는 재미로도 오기 좋을 듯 해요.
카페 흙
서울 용산구 한강대로49길 14 (주)마감자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