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호 패딩턴, 성수 체면가를 오픈했던 팀이 새로 오픈한 다이닝 바. 서양식 주택을 개조해서인지 영화에서나 본 미국 크리스마스 분위기가 재현된다. (카페트가 깔린 2층 목조 주택이라니!) 와인을 먼저 고르면 어울리는 메뉴를 추천해주는데, 이날은 육류가 끌리지 않아 통통한 호주산 굴 스타터로 시작해 해산물 요리 위주로 주문했다. 굴은 과연 화이트 와인과 엄청난 시너지를 발휘해 단숨에 행복해졌다.😋 예상한 것보다는 각 메뉴의 맛이 클래식하고 투박하다는 인상인데, 그럼에도 산미나 향이 포인트가 되어서 무겁지는 않았다. 그리고 직접 굽는다는 빵이 기가 막히게 맛있었음! 셰프님의 와인 셀링 스킬이 장난 아니었고ㅋㅋㅋ 그 자신감만큼이나 만족스러웠다. 가장 기억에 남는 건 와인일 정도로. 따로 수입은 안되고 직접 들여온다고 하는데 추천합니다.
해리스
서울 용산구 서빙고로24길 1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