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릉의 좋은 공간들은 강릉을 닮았더라. 여유롭고 북적이지 않고 시간이 찬찬히 흐르는 듯한 공간. 특히 이 카페는 휴양지에 온 듯한 느낌에 더위마저 기꺼이 받아들이고 흐르는 음악에 몸을 맡기게 되는 곳. 인테리어, 음악, 서비스, 메뉴 등등 여러 요소가 딱 맞물려 기묘한 시간을 경험하게 한다. 사실 사진만 보고 간 거라 음료에 큰 기대가 없었는데 커피인듯 칵테일인듯 공간의 무드를 완성하는 결정적 한 방이었다. 이 시간이 좋아서 이틀 연속 방문함.
펌킨 오울
강원 강릉시 강릉대로204번길 8 1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