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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밍요
추천해요
3년

외관부터 내부까지 오~~~랜 세월이 고스란히 느껴지는 곳. 이름따라 큰 버드나무 아래 자리잡았다. 도토리보쌈이 이 집의 메인메뉴(?)라는걸 여러 블로그 후기로 알고 가긴 했지만 가벼운 식사 찾아 간터라 온묵밥과 쟁반국수로 주문했다. 다른 테이블에 나오는 걸보니 꼭 보쌈은 시켜야겠다 싶다. 언뜻보기에도 풍성. 정말 과장없이 묵보쌈을 시키지 않은 테이블이 우리밖에 없을 정도였다. 묵밥이 뜨끈하니 맛있다. 냉은 동치미 육수라는데 온은 멸치국물 인 듯하다. 고소한 김가루 냄새랑 어우러지는 것이 아주 찰떡궁합이다. 쟁반국수는 꽤나 자극적이다. 새콤달콤에 은근 칼칼하고 간이 세다. 아마도 묵보쌈에 곁들이는 그런 조합으로 준비해두신 메뉴가 아닐까 싶다. 해바라기씨가 잔뜩 올려 나오는데 그게 식감을 해치지는않는다. 깻잎과 미나리 향이 강해 상큼한 한 그릇. 면은 꽤나 쫄깃하고 양념도 새콤달콤하니 쫄면을 먹는 듯한 느낌이다. 다만 정~말 오래된 건물이다. 한쪽 천장은 살짝 휘어지기도 해서 이러다가 무너지는 건 아닐까 걱정도 됐다... 그런 건물에 비해 내부 청소상태나 식기는 깔끔한 편이긴 하다.

버드나무 도토리묵밥집

경기 이천시 진상미로 1793 1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