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게 설마 김밥줄이겠어...? 했는데 정답이었다. 이 한적해 보이는 마을에 포장만 되는 가게인데도 줄을 선다. 결론부터 말하자면 이해가 되는 줄이었다. 김밥에도 여러가지 분야가 있다면 이집 김밥은 김밥계의 평양냉면이 아닐까 싶다. 첫맛에는 응..?하다가 먹으면서 응~ 다 삼키고나면 오? 하는 맛이다. 보기엔 오이, 당근이 조금 많은 것말곤 다른게 있나 싶은데 씹으면서 이 집의 강점이 느껴진다. 식감만 표현하자면 오이지를 잘 짠 오이라고 표현하는 게 맞을 것같다. 그렇지만 오이지는 또 아닌 것같은게 짠맛이 전혀 없다. 그 비법이 뭔지는 모르겠지만 오이지의 오독오독함은 살리되 김밥맛은 해치지 않는 오이가 참 매력적이다. 사실 이 집 김밥이 더 매력적인 이유는 따로있다. 바로 향! 딱 삼키는 순간 기분 좋은 향이 올라온다. 김밥을 사러 가게에 들어갔을 때부터 딱 느껴지던 그 향이었다. 고소한듯 달달한 향이 자꾸 먹고싶은 김밥을 만든다. 김밥 이라는 음식자체가 재료를 한번에 먹는 음식이다보니 그 향이 어디서 나는 건진 잘모르겠지만 어쨌든 한번씩 꼭 생각날 김밥이다.
두꺼비 스넥
경기 안성시 안성맞춤대로 1068 상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