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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밍요
추천해요
3년

처음 경험해보는 내츄럴 와인! 기분 좋은 기억을 선사해 준 곳이다. 낮 시간에 방문하면 글라스로도 주문 할 수 있다. *관자 요리(scallops, spicy orange sauce) 관자 경험이 적어서 인지는 몰라도 관자하면 버터 향이 가득하고 묵직한 메인 요리가 떠오르는데 이 곳의 관자요리는 남달랐다. 상큼한 오렌지 필링의 향과 소스가 참 잘 어우러지는데 세비체 같기도 한 것이 입맛을 돋우기 제격이었다. 상큼한 관자와 채소, 가끔 함께 딸려 들어오는 치즈까지 추천해주신 화이트 와인(스텔라)와 참 잘 어우러졌다. *라자냐 양지와 직접 만드신 생면 라자냐의 식감이 참 조화롭다. 의도하신 건지 모르겠지만 라자냐 끝부분이 살짝 눌어서 나왔는데 그 눌은 맛의 고소함이 또 별미였다. 소스가 흥건한 라자냐가 아니라서 가볍게 와인과 함께 먹기도 좋았다. 음식도 맛있고 사장님도 살뜰하시다. 주문한 음식과 추후 일정까지 고려해서 추천해주시는 와인이었기에 이렇게 만족스러운 식사 경험을 할 수 있었으리라 생각한다. 이 날, 차를 가져가지 않아서 그랬는진 몰라도 가게 문 밖으로 보이는 눈까지 참 아름다웠다. 잘 모르는 맛에 도전하는 건 언제나 즐거운 일이란 점을 새로이 깨닫게 해 준 곳이다. 내츄럴 와인에 아직 도전해보지 않은 이들에게도 혹은 와인 리스트만 보고도 내 취향에 맞는 내츄럴 와인을 고를 수 있는 분들에게도 추천하고 싶다.

립프린츠

서울 서초구 반포대로13길 32 1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