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재동 골목에서 우연히 발견한 페페! 아껴두고 싶지만 첫 리뷰 이벤트겸 소개해본다. 1. 편안하고 아늑한 분위기! 우연히 지나다가 가게 느낌이 좋아 기웃거렸는데 수제맥주와 지역전통주 등을 판매하는 작은 펍이었다 . 벽면을 가득 매운 술병의 띄지가 인상적이다. 작지만 따스한 분위기의 펍! 주종이 막걸리와 맥주인 나에게 안성맞춤인 곳이었다. 웨이팅이 있었지만 웨이팅 명단에 이름을 올려놓고 산책을 하다 다시 돌아왔다. 2.맛 막걸리 종류가 꽤 많다. 한 때 나만 아는 막걸리였지만 이제는 만인의 막걸리가 되어버린 복순도가도 보이고ㅎㅎ 복순도가 보다 묵직한 막걸리가 생각날 때 종종 사먹는 해창막걸리도 보인다. 이왕 이곳에 찾은 만큼 처음 접해보는 막걸리로 주문해봤다. 주인장의 최애 막걸리중 하나라는 꽃잠 막걸리. 단맛보다는 구수한 맛과 적당한 탄산감이 인상적인 막걸리였다. 질감이 있는 편인데 이런 막걸리를 좋아하는 편이라 마음에 쏙 들었다. 안주로는 감자전(새우)과 스튜를 주문했다. 다음에 간다면 감자전만 시킬듯! 감자채를 정말 얇게, 라페처럼 만들어서 바짝 구운 전이었는데 간장을 찍어먹으면 그 감칠맛이 정말 훌륭했다. 꽃잠막걸리와도 정말 잘 어울렸음! 3. 추천 이유 크기도 작고 테이블도 적은 페페! 덕분에 적당한 소음 속이서 식사와 술, 공간을 즐길 수 있다. 그러면서도 동네분들이 강아지랑 산책하다가 안부를 묻는 그런 편안한 공간. 근처에 살았으면 방앗간이 되었을만한 곳이다.
페페
서울 서초구 언남길 64 덕성빌딩 1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