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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오찬
추천해요
2년

#상왕십리 #만석갈비 #돼지갈비 * 한줄평 : 상왕십리 돼지갈비+냉면 콜라보는 이 집에서 • 상왕십리와 왕십리 사이 먹자골목 신생 돼지갈비 식당 • 돼지갈비 13, 왕갈비 16, 소갈비 18천원! 응??? • 초벌구이로 나오니 굽달 없어도 괜찮아! 1. 회식의 메뉴 결정권은 아무래도 맛잘알 팀장인 내게 있지만, 가족들과의 외식 메뉴 결정권은 의외로 아들에게 있다. 아들이 메뉴를 정하면 난 식당을 택할 뿐이다. 의외로 집 근처 괜찮은 돼지갈비 식당을 찾지 못 했었는데 얼마 전 개업한 이 식당에서 꽤 준수한 경험을 하였다. 2. 얼마 전 영주의 돼지갈비 식당에서도 언급한 바 있지만, 삼겹살은 돼지의 갈비 부근에 붙은 뱃살 부위로 삼겹살의 인기가 높을 수록 갈비뼈에 붙은 고기를 최대한 삼겹살로 상품화하기에 지금처럼 삼겹살의 인기가 고공행진을 하는 시기에는 목살 양념이 아닌 진짜 돼지갈비를 만나기가 쉽지 않다. 3. 그런데 이 집에선 일부 목살이 포함되어 있긴 해도 갈비뼈 부위 살을 1인분 250g 13천원이라는 인플레이션 이전 가격으로 만나볼 수 있다. 심지어 이 식당의 고기는 주방에서 솜씨 좋게 <초벌>되어 나오기에 굽기에 자신이 없더라도 충분히 맛있는 고기를 맛볼 수 있다. 4. 간혹 돼지갈비 양념에 맛내기 조미료가 과하게 들어가 식후 입안이 껄끄럽거나 카라멜로 단맛과 색을 잡은 경우 구울 때 구이판에 흉하게 눌러붙는 경우가 있는데, 이 집의 돼지갈비는 그 선을 넘지 않아 인위적인 맛을 최소화한 것이 마음에 든다. 5. 고기와 함께 즐길 수 있는 사이드 메뉴의 라인업도 준수하다. 된장찌개는 서비스로 제공되고, 폭탄계란찜(4천원)과 계란 후라이를 얹은 차돌박이 김치볶음밥(9천원), 물냉면(7천원) 등을 추가 주문하였는데 호불호없이 누구나 좋아할만한 맛으로 잘 기획된 맛이다. 6. 80년대 마이카 열풍과 함께 찾아온 가든문화가 사라진 후 돼지갈비는 멀리서 일부러 찾아가서 먹을만한 아이템이 아니다. 집근처에 이런 정겨운 식당이 있다면 편한 복장으로 찾아가 가족 외식을 하기 좋은 음식이다. 그런 점에서 상왕십리역 인근 주민에게 추천하는 식당이다.

만대갈비

서울 성동구 왕십리로26길 6 1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