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치동 #브레덴버거 #슈크림 * 한줄평 : 대치동 골목에 숨어있는 재야의 은둔 고수 빵집 • 대치동 까다로운 맹모들이 아이에게 허락한 빵집 • 찍어내듯 만드는 대기업 빵집에 질렸다면 여기서 힐링! • 밝혀져버린(?) 슈크림 맛집 1. 대한민국에서 학원가가 가장 밀집한 곳이라고 알려진 부모들의 교육열이 가장 높은 동네가 바로 <대치동>이다. 어느 부모인들 내 자식 공부에 소홀하랴만은 특히나 이 동네는 아이의 교육을 위해 이사도 마다 않는 이 땅의 <맹모>들이 모여 사는 곳이다. 2. 도곡초등학교 바로 옆 골목에 소담하게 자리한 이 동네 빵집의 음식을 접하고 처음 든 생각은 아이러니하게도 주인장이 빵에 녹여낸 맛보다는 <맹모들이 믿고 내 아이들에게 멕일만>하구나라는 감탄이었다. 이 나라에서 음식에 들어간 정성에 이 이상의 칭찬이 또 있을 수 있을까?! 3. 반죽에 <탕종>을 이용하시는지 빵이 부드럽고 촉촉하다. 통상 이런 식감의 빵을 버거나 샌드위치에 사용하게 되면 소스에 젖은 빵이 눅눅해지며 상품성이 극히 하락하게 되는데 이 집의 반죽은 그 외 특별한 비법이 숨겨져 있는지 하루 냉장 보관한 다음 먹었음에도 그런 불편함을 발견하지 못 했다. 4. 버거와 샌드위치류로는 새우통통버거, 소불버거, 참치베이컨버거 등을 주문했고, 일반빵으로는 피자빵과 슈크림, 소세지빵을 선택했다. 5. 꽤 다양한 종류의 빵을 주문했음에도 어느 하나 처진다는 느낌 없이 준수함을 뛰어넘어 훌륭하다. 이윤을 생각해 섭섭하지 않을 정도로만 재료를 사용하는 대기업 제과점의 빵과는 달리 <핸드메이드> 감성이 흠씬 묻어나는 정성 가득 빵이다. 6. 그럼에도 불구하고 추천을 하라면 나의 픽은 새우통통버거이다. 브레댄버거 업장을 개업하기 전 압구정고로케 분점을 이 동네에서 운영하신 것으로 알고 있는데, 버거 사이 들어간 새우의 튀김 기술이 놀랍다. 튀김 안의 잔유를 모두 빼내어 느끼함은 줄이고 바삭함을 살렸다. 여기에 신선한 야채가 더해지니 새로운 맛은 아닐지라도 내가 아는 맛 중 최고치에 근사한 맛이다.

브레덴 버거

서울 강남구 도곡로63길 36 CNK 1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