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각 #도깨비그릴 #무한리필 * 한줄평 : 무한리필 고기 부페 식당의 진화 • 식육식당 업계의 노브랜드 버거급 식당 • Why pay more? 1인당 23,900원 • 무한리필인데 숙성 소고기 + 육회 + 흑돼지 1. 분명 식육 시장은 진화를 거듭하고 있다. 과거에는 존재하지 않았던 품종과 숙성 기술이 더해져 공급자의 제품이 우상향만큼 수요자의 기대치 또한 우상향했다고 볼 수 있다. 2. 그렇다면 저급한 고기라도 <배불리> 먹기 위해 존재했었던 무한리필 고기 식당은 어떻게 진화했을까? 오로지 이 호기심을 직접 해결하기 위해 잘 먹는 선수들(?)을 데리고 방문했더랬다. 3. 박리다매여야 하는 무한리필 식당인만큼 고정비를 줄이기 위해 유동인구가 많은 골목의 2층에 자리한 종각역 인근 <도깨비그릴>의 첫인상은 의외로 깔끔했다. 4. 기름때 없이 잘 관리된 테이블, 부직포로 만든 일회용 앞치마, 고기의 선도를 위한 냉장 기능이 있는 미트바까지 눈에 거슬리는 부분을 찾아볼 수 없었다. 5. 술을 주문하고, 안주로 빨리 구워먹을 수 있는 차돌박이부터 시작했는데 의외로 나쁘지 않다. 아니, 나쁘지 않음을 넘어 훌륭하다. 수입육 특유의 과한 육향이 조금 거슬리긴 했으나, 일인당 23,900원의 가격을 생각하면 오히려 황송할 정도이다. 6. 숙성 고급육을 표방하는 업장이기에 이어서 윗등심살과 등심주물럭 등 소고기를 공략하였는데 기대했던 것 이상이다. 7. 다만 왕성한 소화력을 소실한 40대 후반의 중년 입장에서는, 식당 직원이 차려주는 편리함에 길들여진 고객 입장에서는 재방문은 어렵지 않을까 싶다. 8. 그러나 준수한 고기를, 무한리필로 먹을 수 있다는 장점이 워낙 크다보니 육식을 좋아하는 이들에겐 매력적인 식당으로 추천할만 하다. 식당을 나서며 문득 노브랜드 버거의 캐치프레이즈가 떠올랐다. Why pay more? It’s enough… instagram : moya95
도깨비그릴
서울 종로구 삼일대로17길 15 2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