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주시 #수라한식부페 #부페 * 한줄평 : 유투버들에게 인기인 파주의 한식 부페 1. 산업화와 도시화로 모든 것이 풍족해지기 시작한 시기가 80년대 즈음이다. 풍족해지기 시작했으니 모든 것이 결핍했던 시대 역시 80년대 전후라 할 수 있다. 그래서 80년대 중후반 나를 비롯한 지방의 모든 국민학교 꼬맹이들의 로망은 <한강의 기적, 서울의 랜드마크, 우리나라에서 제일 높은 63 빌딩 부페 방문>이였더랬다. 2. 당시 국민학생 꼬맹이들에겐 탕수육과 돈까스만 해도 감지덕지였으니 무려 스테이크와 파스타, 탕수육과 난자완스, 갈비찜, 새우튀김과 피자 등이 <널려있는> 부페 식당에 대한 문화 충격은 헨델과 그레텔이 <과자의 집> 을 조우한 그 심정과 크게 다르지 않았을테다. 3. 이제는 산해진미가 가득한 상차림을 받아도 미처 소화시키지 못 하는 지천명의 나이가 가깝지만, 그 시절을 보낸 내게 있어 여전히 <부페>는 그리움의 대상이다. 4. 마침 파주를 방문할 일이 있었고, 망고 어플 가고싶다에는 유투버들의 가성비 맛집으로 유명한 <수라한식부페>가 등록되어 있었다. 5. 고물가 시대에 현금 7천원(신용카드 8천원)이라는 믿기지 않는 가격에 삼십여가지 음식을 경험할 수 있으니 <특별한 컨텐츠>를 찾아 나서는 유투버들에겐 아주 제격인 식당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6. 흑미와 백미밥이 준비되어 있고, 별도의 쌈채소 코너와 셀프 라면, 각종 나물 반찬과 국수, 짜장과 중화비빔 소스, 디저트로는 믹스커피와 수정과까지 구성은 나름대로 꽤 알찬 편이었다. 7. 그러나 제법 많은 가짓수의 음식이 차려져 있다는 부페의 장점은 기억할만한 메인 메뉴가 없다는 단점과 연결된다. 8. 내 입맛에 맞는 음식이 없어 약간의 반찬과 더불어 직접 라면을 끓여먹고 나오면서 문득 떠오른 쟝 로스탕(프랑스의 생물학자이자 철학자)의 생각 한 구절.. 한명을 죽이면 살인자가 되지만, 만명을 죽이면 정복자가 된다. 각각 개별 반찬으로는 맛을 평가할 수준도 아니되지만, 이런 반찬들이 수십가지 모여 있으니 가성비 맛집이 되는구나..
수라 한식뷔페
경기 파주시 교하로 1320 1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