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정읍 #정읍옛날김밥 #부침개김밥 * 한줄평 : Since 1977, 노포 분식집의 부침개 김밥 • 반백년 업력 3대째 노포 분식집의 이색 메뉴 • 생활의 달인 소개 식당 • 1977년 포장마차에서 시작하여 서울에도 진출한 분식당 1. 전라북도에서 전주, 익산, 군산에 이어 4번째로 큰 도시인 정읍에서 가장 유명한 식당 중 하나가 바로 중앙로에 위치한 <정읍옛날김밥>이라는 분식집이다. 2. 한반도의 곡창지대인 호남평야를 인접한 정읍에서 <분식>으로 반백년 가까이 3대째 식당을 운영 중인 것도 재미있고, 김 대신 부침개로 밥을 싸맨 <부참개김밥>이 최근 만들어낸 것이 아닌 이미 20여년 전부터 존재해왔던 메뉴라는 것도 놀라운 사실이다. 3. 김밥은 <속재료와 밥을 김으로 싼 음식>이라는 점에서 속재료가 무엇이 됐든지간에 밥과 김만큼은 <필수 재료>라는 인식이 강하다. 그 옛날 시금치와 당근, 햄 등의 속재료로 만들었던 클래식한 김밥부터 소불고기와 돈까스, 참치 등으로 만든 프리미엄 김밥에 이르기까지 어찌됐건 김에 밥을 깔고 다양한 속재료를 넣고 말아내는 기본 제조 방식은 여전히 유효했다. 4. 키토 김밥의 등장으로 야채 샐러드나 계란 지단 등이 밥의 지위를 대신하긴 했어도 여전히 김밥의 기본 재료는 <김>이라는 기본 공식은 깨지지 않았다. 5. 기본 김밥을 계란물로 싸매는 <계란말이 김밥>이 한때 유행했으나 스쳐지나가는 바람이었을 뿐이었고, 최근 마포 <롤앤롤 김밥>에서 김 대신 또띠야로 속재료를 싼 <필리치즈스테이크 김밥>이 등장하긴 했어도 정상적(?)인 다른 김밥 사이에 있어 그다지 튀지 않았더랬다. 6. 정읍 시골도시의 이 식당에는 일반 분식집에선 만날 수 없는 메뉴가 부침개김밥 외에도 하나 더 있으니 <초고추장 김밥>이다. 7. 이 어색한 김밥을 만나기 위해 꽤 먼 길을 달려갔다. 분명 만나본 적 없는 낯선 음식이었으나 기발한 발상에, 그리고 훌륭한 맛에 엄청나게 즐거운 식사를 했다.
옛날김밥
전북 정읍시 새암길 7 1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