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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오찬
추천해요
1년

#삼천포 #새참꿀빵집 #꿀빵 * 한줄평 : 경남지역 어부들의 간식, 꿀빵 이야기 1. 삼천포는 어업 등 전형적인 1차 산업에 편중되어 있는 인구 11만여명 수준의 소도시이다. 1995년까지 삼천포시로 존재하다가 사천군과 통합되며 사천시의 일부가 되었다. 2. 지역 경제 상황이 이러하다보니 인구 구조가 역피라미드 형태이고, 소비층이 제한적이라 해산물을 베이스로 하는 술집과 식당 등은 발달한 반면 젊은 층에 의해 소비되는 빵의 존재감은 극히 미미한 곳이다. 실제 삼천포 지역의 베이커리는 대부분 바다 앞 전망 좋은 카페에 부속된 형태로 우리가 갖고 있는 관념상 <정통빵집>은 부재한 것으로 알고 있다. 3. 케이크와 슈크림, 팥빵 등을 취급하는 정통 베이커리는 없으나 지방 소도시에는 하나씩 있을 법한 ‘주인이 직접 반죽하여 튀겨낸 꽈배기, 고로케, 야채빵’ 등을 판매하는 빵집이 삼천포에도 있으니 바로 용궁수산시장 근처의 <새참꿀빵집>이다. 4. <꿀빵>은 경상남도의 연안도시를 중심으로 발달한 과자이다. 빵 전체를 조청 혹은 물엿으로 감싸 통기성을 줄인 탓에 습기에 강하고 잘 상하지 않아 바다에 나가 며칠씩 조업하던 어부들에게 사랑받는 간식거리이다. 통영과 진주의 꿀빵이 특히 유명한데, 삼천포 역시 어업이 번성한 지역이다보니 꽈배기집에서 꿀빵을 판매하는 것으로 추측된다. 5. 꿀빵의 인기가 대단한지 주말 점심경 방문했을 시점에는 고로케와 야채빵, 꽈배기 등만 구매할 수 있었다. 야채빵의 사이즈가 강릉의 바로방이나 싸전보다 훨씬 큼직막하고 토핑 역시 푸짐해서 눈길이 갔는데, 양배추 샐러드의 와사비 소스가 튀겨낸 빵피의 느끼함을 잡아준다. 6. 땡초가 들어간 고로케도 상당히 준수하다. 이런 류의 빵은 튀김 직후 기름을 얼마나 제대로 빼냈는지가 관건인데 이 과정을 성실히 수행해서 확실히 덜 물린다. # 추가잡설 지방 소도시로 향하는 가족 여행의 루틴이 <아이가 해당 지역의 역사적 인물과 만나게> 하자라는 테마로 떠나 <향토 음식>을 충분히 즐기고 지역 <특산품>을 기념품으로 구매하자라는 것이다. 만약 삼천포의 특산품을 구매하고 싶다면 <쥐포>와 이 빵집의 <야채빵과 꿀빵>을 추천한다.

새참 꿀빵집

경남 사천시 서부시장길 50 SK텔레콤 1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