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암동 #뽀빠이치킨 #후라이드치킨 * 한줄평 : 세상 바삭한 후라이드 치킨의 바이블 • 두텁바위가 지키는 남산 자락 동네, 후암동 • Since 1999, 20세기 개업한 동네 타줏대감 호프집 • ASMR 바삭 바삭 빠사삭~ 후라이드 치킨 1. 후암동에 사람들이 본격적으로 살기 시작한 것은 일제 강점기이다. 남대문 밖이지만 도심과 가까워 일제 시대 일본인들의 집단 거주촌이 형성되었으며 아직도 그당시 만들어진 적산가옥이 골목 구비구비 숨겨져 있다. 남산 서쪽 자락 산비탈 두터운 바위가 지키고 있는 동네라 하여 <후암동>이라 이름붙여졌다. 2. 그래서 그런지 분명 서울 도심 한복판이지만 화려함과 번잡함이 없는 동네이다. 후암동 산비탈을 거슬러 올라가 후암시장을 지나 사거리에 다다르면 동네 분위기와 걸맞는 소박한 간판의 <뽀빠이 치킨>이 자리잡고 있다. 이 자리에서 식당을 여신 것이 1999년이라하니 20세기에 개업하여 21세기에 성업 중인 동네 터줏대감이다 3. 40대 중후반의 세대에게 뽀빠이는 먹으면 호랑이 힘이 솟아나는 켈로그 콘 푸로스트 같은 추억의 만화 캐릭터이다. 만화극 속에서 대적자인 브루토스에게 당하는 상황에 맞닥뜨리면 시금치를 먹고 근육 불끈하여 멋지게 이겨내버리니 시금치를 멀리 하는 편식하는 어린이에게 어른들은 늘 “시금치를 먹어야 뽀빠이처럼 건강하고 힘이 세진다.”고 말씀하셨다. 4. 상호에 <뽀빠이>라는 상호를 사용했다면 아마 가게를 통해 사회적 약자에서 벗어나고픈 주인장의 염원이 투영된 건 아닐까 생각해본다. 5. 이 식당은 유투브에서 구독 중인 <맛있겠다 Yummy>님의 영상을 보고 일부러 찾아갔다. 마흔 중반을 넘은 나이에도 어린 시절 맛봤던 음식을 잊지 못 해 찾아다니고 있으니 쭈글쭈글한 옛날식 튀김옷의 바삭한 탕수육, 종이 봉다리에 포장된 바삭바삭한 옛날 통닭 등이 그렇다. 6. 유투브 영상에서도 치킨의 바삭함이 느껴졌는데, 갓 튀겨낸 치킨은 맛이 없을래야 없을 수가 없는 아이템이건만 분명 이 집의 치킨은 프랜차이즈 치킨의 바삭함과는 차원이 아예 다르다. 치킨에 칼집을 내어 속속들이 잘 튀겨진데다 기름을 잘 빼내어 느끼함은 덜어내었다. www.instagram.com/moya95
뽀빠이치킨
서울 용산구 후암로 48 1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