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왕십리 #팔공돈까스 #돈까스 * 한줄평 : 조금만 바꾸면 될 것 같은 집 1. 상왕십리역 근처, 새로 문을 연 ‘팔공돈까스‘에 다녀왔다. 돈까스는 부대찌개와 제육볶음과 더불어 한국 남정네들의 3대 소울 푸드 중 하나이자 일본식 고메카츠의 고급스러움과 경양식 돈까스 친근함이라는 각기 다른 매력으로 매니아층을 보유하고 있는 음식이다. 2. ‘팔공돈까스‘는 고메카츠와 돈까스를 아우르는 하이브리드형 돈까스를 표방하여 도톰한 두께로 식감을 살리면서도 경양식 특유의 푸근한 맛을 잃지 않으려는 균형 감각을 보여준다. 3. 그러나 이 집의 이러한 시도는 사이드 메뉴인 <김치우동>이라는 복병으로 매우 아쉬운 평가를 받을 수 밖에 없다. 차별화를 위해 그리고 느끼한 돈까스의 대적자로 맵칼한 김치우동을 내놓은 시도는 이해가지만, 돈까스와 어울리지 않는 김치우동 조리방식과 빈약한 건더기는 평균 만족도를 떨어뜨린다. 4. 요즘 외식 시장에서 살아남으려면 타 업장과의 <차별성>이 필수인데, 차라리 대식가를 위한 <돈까스 + 제육볶음> 메뉴를 내놓거나 양이 적은 이들을 위한 <똔까스 + 냉모밀> 조합이었다면 차라리 좋았을텐데 하는 아쉬움이 강하게 남는다. 5. 상왕십리역은 <왕십리 뉴타운>을 배후로 한 상권임에도 불구하고 지역을 대표하는 맛집이 손꼽을정도로 빈약한 맛집 불모지이다. 6. 아직 신생 업장임을 감안하여 조금만 더 세심한 주의를 기울였다면 하는 마음을 담아 오지랖을 부려본다.
팔공돈까스
서울 성동구 마장로 202 1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