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시 연동에서 1985년부터 자리를 지킨 유자보석사우나. 30회권, 50회권에 연간회원권까지 있고, 고정 손님들의 목욕 바구니 사물함도 따로 있습니다. 동네 어르신들이 얼마나 자주 찾는지는 요금표와 사물함만 봐도 감이 옵니다. 안으로 들어가면 오래된 목욕탕이라는 생각이 조금 달라집니다. 관리 상태가 깔끔하고, 탕 온도도 분명합니다. 온탕은 39~40도, 열탕은 43도. 몸 풀고 제대로 지지기 좋습니다. 사우나는 자수정보석방 100도, 이슬보석방 80도. 뜨겁게 달군 뒤 지하 약 400m 암반수를 쓰는 냉탕으로 들어가면 체감은 17도 안팎. 이 조합, 꽤 셉니다. 100도 사우나 → 17도 냉탕 → 잠깐 멍. 동네 목욕탕인데 토토노이 확률 90% 이상. 유자보석사우나 완성도 지수는 91점. 화려하진 않아도 온도, 냉감각, 관리 상태가 정확합니다. 40년 가까이 단골이 붙어 있는 데는 이유가 있더군요. 좋은 목욕탕을 찾아다닙니다. 여행작가 권오찬
유자보석사우나
제주 제주시 연동4길 16-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