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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오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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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년

* 한줄평 : 포트럭 파티 형태의 부페 이 부페 식당의 장점은 그저 그런 수준의 쉐프가 총괄로 다수의 음식을 싸고 빠르게 준비하는 것이 아니라 식객촌에 입점한 단품 레스토랑에서 십시일반 음식을 각출하는 형태로 마련된다는 것이다. 허영만 선생님의 식객이라는 만화를 테마로 레스토랑 아케이드를 만든 곳이 5군데인데, 이렇게 포트럭 형태로 부페 식당을 운영하는 곳은 태평로점이 유일하다. 수많은 빌딩의 그저그런 푸드코트를 식객촌이란 테마로 꾸며놓은 것도 좋은 아이디어이고, 남는 공간을 레스토랑 상생 차원에서 부페라는 카테고리로 묶어낸 것도 좋은 아이디어이고.. 우선 음식의 퀄리티는 대기업에서 운영하는 한식 부페 이상이다. 가짓수와 디저트가 약간 부실하지만, 오히려 메인에 집중할 수 있다는 장점으로 승화될만큼 매력이 충분하다. 다만, 업무지구에 속한 식당인만큼 주말에는 너무 휑한데 돌잔치나 회갑연 명소로 탈바꿈될 확률이 매우 높다. 이 정도 손님으로 이 퀄리티를 장기간 유지하기는 쉽지 않다. 역시나 손이 많이 간 것은 회와 초밥인데.. 음식 완성도 측면에선 한식, 김치찜과 보쌈이 좋다. 그러나 부페에선 한식은 손이 잘 안 간다는거.. 나도 대식가이긴 한데, 40대에겐 아무래도 이제 부페랑 상성이 안 맞는 모양.. 서너접시 먹었는데, 뭘 먹었는지도 잘 모르겠고, 배는 터질 것 같고, 눕고만 싶고.. ㅋㅋㅋ

식객촌

서울 중구 세종대로 55 삼성생명빌딩 지하2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