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줄평 : 아파트 단지에 있기엔 아까운 빵집 추천 아파트 단지내 상가에 자리한 식당은 주민이라는 고정적 수요층을 확보하는 대신 외부의 고객을 공략하기에는 어려운 일장일단이 있다. 이 베이커리는 왕십리 뉴타운 아파트 상가에 위치했는데, 초반엔 맛은 있었지만 구색이 빈약하여 몇 번 가보고 말았는데 이젠 시스템이 안정됐는지 마카롱부터 앙버터까지 스펙트럼이 작지 않은데다가 유기농 밀로 만든 빵의 맛도 뛰어나 어느덧 일부 인기빵들은 기다렸다가 사먹어야 할 정도이다. 이 집의 시그니처는 아내가 동네 엄마들한테 제일 인기있다며 사온 <마늘빵>인데, 빵의 촉촉함이 일반 베이커리와는 격이 다르다. 동네에선 이 집 마늘빵 먹으면 다른 집 빵을 못 먹는다는 이야기까지.. <앙버터>도 썩 괜찮다. 빵 반죽이 부드럽고 달콤한 일본 스타일인데 하얀색 유산지에 쌓여진 빵이 괜히 고급스럽다. 한입만 먹어야지 한입만 더 먹어야지 하다가 어느새 클리어.. <슈크림>도 이전까지 나의 최애였던 나폴레옹과 견줄만하다. 한때는 대기업 프랜차이즈빵이 온 사방을 점령했던 시기가 있었다. 그래서 동네빵집이 고사 직전까지 갔었는데 오히려 그 시기를 거치면서 내성이 생겼다고 해야 하나. 그 단련의 시기가 있었기에 오늘도 난 맛있는 빵을 먹는다. # 추가잡설 상호명인 TOV는 히브리어로 “좋다”라는 뜻이다.
토브 베이커리카페
서울 성동구 왕십리로 410 센트라스 129동 지하1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