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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오찬
추천해요
5년

* 한줄평 : 아이템과 공간의 조합 사이버, 인터넷, 벤처라는 단어가 한창 광풍이던 밀레니엄 전후 시절에는 <아이템>만 어느 정도 괜찮으면 <공간>은 굳이 필요하지 않다라고 인식했던 시절이 있었다. 인간의 오감으로는 감각할 수 없는 인터넷 사이버 공간의 가능성이 무궁무진한데다가 매력적이기까지 하니 현실 공간의 중요성은 반감될수 밖에.. 지금은 당연하게 받아들이는 Take out 문화가 사회 전반적으로 널리 퍼진 것도 아마 그때즈음이 아닐까 싶다. 이젠 다시 <공간>의 중요성이 부각되는 시대이다. 소품과 배치로 공간에 철학과 가치를 부여하는 시대이다. 아이를 자연관찰 프로그램에 보내고 아내와 잠시 시간을 보낼 곳을 찾다가 들어온 카페인데, 기대보다 훨씬 훌륭한 공간이다. 단차가 있는 스킵플로어 공간에 컬러감 있는 가구와 대형 사진 액자, 플랜트의 배치로 넓은 공간을 오밀조밀 채웠다. 상호명인 Seednoir는 검은 씨앗이란 의미로 <커피>를 뜻하는 것 같은데, 원두에 자신이 있거나 직접 로스터링을 하지 않을까 추측된다. 커피도 맛있었는데 빵도 꽤나 수준급이다. Best menu라는 <콩 페이스트리>를 함께 주문했는데 빵의 결과 사이사이 들어간 콩과 크랜베리 등의 식감이 꽤나 좋다.

시드누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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