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줄평 : 군산 대표 노포, 60여년 업력의 떡갈비 맛집 1. 2014년쯤 군산에서 잠시 근무했던 시절, 아이가 서울에서 내려올때마다 꼭 데려갔던 추억의 맛집이다. 당시엔 갈비에 불향을 입혀 구워냈다 하여 떡갈비가 아닌 <불갈비>라는 메뉴로 팔았었드랬다. 2. 메뉴명은 변했을지언정 그리고 가격은 25천원으로 올랐을지언정 맛은 기억 속 그 맛 그대로이다. 밥반찬이라기보단 술안주로 좋은 북어채, 불갈비와 궁합이 좋은 백김치 등 반찬조차도 수년여만에 다시 만나니 반가웠다. 3. 이 집에선 꼭 미니곰탕(2천원)을 주문해야 한다. 메인 메뉴와 별도로 공기밥을 주문해야 하는데, 일반적으로 1천원 받는 공기밥을 2천원에 먹어야 한다면 억울할 일이요, 국내산 소고기로 제법 잘 끓여낸 미니 곰탕을 2천원에 맛볼 수 있다면 꽤나 매력적인 선택이다. 그래서 이 식당에선 식사를 공기밥이라 하지 않고, <미니곰탕>이라 부른다. 4. 이 집의 떡갈비는 고기를 분쇄하여 치대는 일반적인 방식이 아니라 칼집을 내어 저며낸다. 이러한 방식은 고기의 식감을 부드럽게 하고, 양념이 제대로 배어내는 장점이 있다. 5. 이 집의 백김치가 거의 통으로 길게 나오는 것은 쌈 대신 싸먹으라는 주인장의 의도가 숨어있다. 가장 특별한 한입은 백김치와 떡갈비 한조각, 그리고 갈비 위에 얹어 나온 마늘편, 부추 등으로 만들어낸 쌈이다.
완주옥
전북 군산시 큰샘길 4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