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줄평 : 동대문 광희문 근처라면 가볼만한 돼지갈비 식당 X세대로 명명되었던 40대 중반 연령층의 추억 외식 메뉴 중 하나는 <돼지갈비>이다. 내가 국민학생 시절이였던 35년전 주요 화력은 연탄이였는데 딱 그시절 감성에 근접한 돼지갈비집을 발견하였다. DDP 근처 광희문 옆에 자리한 식당인데 이 곳에서 장사한지는 불과 2년이 채 안 되었지만, 약수시장에서의 18년 업력을 더하면 업력이 20여년 가량이 된다. 다른 식당과 비교하여 특색으로 꼽을만한 것은 <진짜 갈비 부위>를 먹을 수 있다. 대부분의 돼지갈비 식당이 <목살>을 달큰한 간장 양념으로 버무린 것에 비해 이 곳은 뼈가 붙어있는 진짜 갈비 부위이다. 연육제를 사용하지 않고 엿기름과 과일 등 천연 재료로 양념했다고 하는데 실제 간이 과하지 않으면서도 감칠맛이 도는 것이 마음에 든다. 고기를 주문하면 된장찌개가 <무료>로 제공된다. 성의없이 시판된장에 물만 많이 넣고 끓여낸 성의없는 찌개가 아니라 두부와 양파, 호박 등이 푸짐하게 들어가있다. 대부분 양념돼지갈비 식당의 후식 메뉴가 <냉면>인데 반해 이 집은 <양푼라면>이다. 개인적으로 좋은 선택이라 본다. 좋은 고기를 잘 양념해서 팔면서 공장 육수로 만든 차갑기만 한 냉면때문에 용이 토룡이 되었던 식사 경험에 비춰보면 차라리 옛시절 감성 자극할 수 있는 양푼라면이라는 선택지가 나쁘지 않다고 본다.
중앙갈비
서울 중구 청구로 14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