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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줄평 : 금호동 숨은 보석같은 식당 리뷰로 <천천 클럽>에 가입하다. 1. 프로야구에서 한 시즌동안 30 홈런과 30 도루를 동시에 달성한 선수를 30-30 클럽이라고 한다. 프로야구에서 굉장히 희소한 기록인데 통상 거포는 발이 느리고, 발이 빠른 선수는 방망이 힘이 없는 경우가 대부분이라 <호타준족> 선수들의 상징과 같은 기록이다. 2. 내가 임의로 지은 것이지만 망플에는 1000-1000 클럽이 있다. 1000개의 리뷰와 1000명의 팔로워를 의미하는데, 1000개의 리뷰는 다양한 미식 경험, 그리고 망플의 컨텐츠 생산 기여도를 의미하고 1000명의 팔로워는 망플내에서의 인지도 혹은 영향력있는 리뷰의 퀄리티를 의미한다. 3. 1000-1000 클럽원으로는 YennaPPa, Gastronomy, 준영과 Jㅐ, ZN 그리고 여섯번째 가입자가 나이다. 4. 1000 리뷰 식당으로 이 곳을 선택한 이유는 금호동에 자리 잡은지 이제 1년 된 <신생 식당>으로 <청년 소상공인>이 밝은 에너지로 만든 <희귀 메뉴>를 경험해볼 수 있는 곳이기 때문이다. 5. 주문메뉴는 일본식 돼지고기 생강구이인 <쇼가야키>,모짜렐라 치즈와 돼지고기 조합인 <밀퓌유치즈돈카츠>, 닭튀김에 촉촉한 간장 소스를 얹은 미야자키현의 전통요리인 <치킨난반> 등이다. 모든 정식 메뉴에는 두부튀김 요리인 아게도후와 참깨 드레싱을 얹은 미니 샐러드, 일본식 계란말이, 후식으로 매실 푸딩이 함께 플레이팅된다. 6. 전반적으로 음식의 간이 달달한 편이긴 하나, 잘 지어진 밥과 장국이 어느 정도 밸런스를 잡아준다. 내가 그간 경험했던 일본 가정식을 취급하는 식당들이 일본풍 그릇에 색조화를 고려하여 다양한 컬러의 반찬을 조금씩 담아내는 <형식적 미>에 치중했다면! 이 식당은 실제 일본에 사는 요리 금손 친구네 집에서 먹는 느낌이 난다. 7. 거주용 주택 건물을 식당으로 리모델링하여 그런지 식사 공간이 통일되어 있지 않고 룸 사이즈 3공간으로 분리되어 있어 더더욱 그런 느낌이 들었는지도 모르겠다. 8. 실제 이 식당의 주인장은 재기발랄한 아가씨로 일본에서 잠시 거주했었던 경험이 있다고 한다. 이 식당의 상호명인 <키친우라와>는 일본 거주 시절 살았던 곳의 지명인데, 아직도 당시 함께 했던 주인장 할머니와 돈독한 관계를 유지하고 있다고.. 또 하나 재미있는 것은 따로 일본에서 요리 유학을 한 것은 아니고, 실제 원직업은 치위생사였다는데 나눠본 말 몇마디로도 대단히 정이 깊고 유쾌한 성격이라는 것을 알 수 있었다. 9. 정식으로 요리를 배우지 않았다지만, 요리에 <디테일>이 살아있다. 치킨난반 정식에 얹어진 소스는 시판 마요네즈인 줄 알았는데, 으깬 삶은 계란이 들어간 소스이고 계란말이에는 <베이킹 인두>로 지진 불도장이 새겨져 있다. 10. 디테일은 정성을 쏟은만큼 정교해진다. 그리고 음식은 정성을 쏟은만큼 맛있어진다. 이것이 내가 고심했던 1000번째 식당의 자격이다.

키친 우라와

서울 성동구 난계로 61 지하1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