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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오찬
추천해요
6년

* 한줄평 : 아차산 두부전골 가을 단풍을 즐기려는 산행객들이 몰리며 산 아래 식당들이 계절 성수기에 접어들었다. 굳이 스틱 들고, 등산화 신지 않더라도 가벼운 차림으로 즐길 수 있는 서울 도심 산행 코스 중 인기있는 곳이 바로 아차산이다. 산행 후 인기 메뉴로는 백숙과 도토리묵, 손두부 등이 있을진대 아차산 블럭에서 가장 인지도 있는 음식은 바로 <두부>이다. 아차산 할아버지 원조 두부집의 인지도가 워낙 좋은데다 비슷한 이름때문에 가려지긴 했어도 쌀쌀한 날씨에 뜨끈한 두부전골 즐기기엔 이 집도 나쁘지 않은 선택이다. 다만 메뉴 선택에 따라 호불호가 있을 수 있는데 제일 추천 궁합은 <두부전골 + 두부부침>이다. 이 집의 장점은 도심권에서 핸드메이드 두부로 만든 전골을 <가성비>있게 즐길 수 있다는 것이요, 단점은 대체적으로 음식의 간이 식사로 먹기엔 강하다는 것이다. 두부전골은 정석대로 민물새우와 백합, 바지락 등 자연 감칠맛을 내는 해물이 듬뿍 들어가고, 표고와 새송이 버섯 등으로 식감의 재미를 보완했다. 끓이면 끓일 수록 해산물의 염분기가 배어나오고 국물이 졸아들기 때문에 애초 주문부터 <많이 싱겁게>라고 한 후 먹으며 육수와 양념을 좀더 추가해서 간을 맞추는 것이 꿀팁이다. 함께 주문한 두부조림은 칼칼한 양념이 입에 잘 배인다. 도심에선 유니크한 메뉴, 가성비와 동네맛집이라는 측면에서 맛있다로 평가하긴 한다만.. 이 집의 캐릭터가 동네밥집보다는 <산행 후 가볍게 한잔>에 가깝기 때문에 내 입맛에 너무 짜고 매웠다는 점에서 조금 아쉬운 식당이긴 하다.

아차산 손두부

서울 광진구 영화사로 68 1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