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귀포대정 #항구식당 #방어회 * 한줄평 : 현지에서 맛보는 제철 생선을 어떻게 이겨?! 1. 여름 방어는 개도 안 먹을만큼 맛이 없다지만, <겨울 방어>는 근육질이 단단해지며 기름기가 돌아 11-2월에 특히 인기가 많은 생선이다. 특히나 8kg 이상의 대방어는 다양한 특수부위를 즐길 수 있는데다 작은 사이즈인 미방어보다 고소하고 기름진 맛이 훨씬 좋다. 2. 제주 모슬포항에서는 매년 11월이 되면 <최남단 방어축제>를 개최하는데, 모슬포 겨울방어를 높이 치는 이유는 바람이 모질고 물살이 센 해류 속에서 방어는 자연스레 근육과 지방층이 섞이며 최고의 식감을 내기 때문이라 한다. 3. 모슬포항 횟집 대부분이 봄가을 시즌에는 갈치조림과 고등어구이, 물회 등을 주력으로 판매하다가도 겨울이 되면 <방어 코스 특선요리>를 내놓는데 서울에선 감히 따라오기 어려운 가격대와 맛을 겸비하였다. 4. 이 식당에서 특 사이즈 방어코스는 인당 3만원으로 사이살과 등살, 뱃살 등으로 이루어진 회와 고등어구이, 탕으로 구성된다. 그외 방어 머리 구이(특 사이즈 기준 2만원), 방어살 튀김(1만원) 등 사이드 메뉴도 러블리한 구성과 가격이다. 5. 내륙이 고향이여서 회를 잘 알지 못 하는 내가 먹어봐도 그간 서울에서 먹었던 방어는 사이즈가 작은 놈이였던지 아니면 뭔 문제가 있었구나 하는 현타가 올 정도로 대단히 맛있다. 6. 특히나 붉은 살 부위인 사이살은 기름장에 찍어먹으면 고소함이 배가된다. 먹는 방법도 다채롭다. 촛물밥에 방어를 얹어 초밥으로 자체제작해서 먹기도 하고, 김에 마늘 쌈장과 방어를 얹어 먹기도 하고..
항구식당
제주 서귀포시 대정읍 하모항구로 64 1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