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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오찬
추천해요
5년

* 한줄평 : 전문 로스터의 원두를 바리스타가 내려주는 갬성 충만 카페 1. 나의 소중한 연차 사용일에 아내가 미장원가겠다고 해서 성동구에서 목동까지 실키 드라이빙으로 모셔다드리고 시간이 남아 휘적휘적 다니다가 필이 딱 와서 들어왔음! 2. 2019년 4월에 오픈한 곳이라는데 인근 직장인의 테이크아웃 맛집인지 좌석도 몇 안 되지만, 사람은 아예 없음! (평일 2시 기준) 그러나 40여년 넘게 쌓인 나의 맛집 선구안은 이번에도 어김없이 바리스타께서 내려준 핸드드립 커피 한모금 마시니 역시나임! 3. 뭐라 말로 표현하긴 애매한데 딱 보면 저 집이 인스타 갬성만 충만한지 맛도 있는지 감이 오는데, 아무래도 연륜있는 어르신들이 누구랑 말 몇마디 나눠보면 저놈 머리에 교양이 있는지, 허세똥이 있는지 딱 아는 것과 비슷한 이치임! ㅋㅋㅋ 4. 나의 망플벗님인 감자고동은 이러한 메카니즘을 <맛관상>이라는 명쾌한 단어로 설명한 바 있음! ㅋ 5. 2인용 테이블 2개, 카페지만 다찌석 5석의 소규모 카페인데 이 작은 공간을 마샬 스피커의 음색이 가득 채워주니 커피 마시는 내내 발이 까딱까딱거림. 6. 내가 마신 원두는 인도산으로 구수한 뻥튀기맛 뒤에 알싸한 시트러스 스파클링 느낌이 따라온다는데 설명보고 마셔보니 그런거 같기도 함! 커알못들은 커피를 쓰고 시고 뜨겁다는 표현 외 딱히 더 뭐가 있는지 모르는 사람들인데 내가 그럼! 그런데 하여간 커피맛이 이럴 수도 있구나 싶을 정도로 괜찮음! 7. 대표이사 청년도 호남형으로 잘 생겼음. 잘 생겼는데 사장임! 점심시간엔 인기 많을 것 같음. 확실히 커피는 감각적인 공간에서 좋은 사람과 좋은 이야기나누며 마시면 평타 이상임!

버즈소 커피

서울 영등포구 당산로35길 8 1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