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줄평 : 삼대천왕 제1회 방송 맛집 1. 최근에도 여전히 강력한 방송 컨텐츠인 먹방의 도화선 역할을 한 것이 2015년 8월께 시작한 백종원의 삼대천왕이다. 초창기 방송 컨셉은 동일 메뉴를 다루는 전국 명인 3명이 세트장에서 비법을 공개하고 직접 요리하는 형태였었드랬다. 2. 환호하며 시청했던 당시 삼대천왕 제1회 메뉴는 <돼지불고기>였다. 당시 방송에는 김천 배신식당, 나주의 송현불고기, 대구 단골식당이 나오고, 평시 애정하던 성북동 돼지불백 식당은 스쳐지나가는(?) 소개로만 그쳐 언제고 저 식당을 기필코 가보리라 다짐했었는데 배신식당에 이어 나주의 송현불고기를 경험함으로써 소소한 버킷 리스트 하나를 지울 수 있었다. 3. 돼지불고기(1인분 11천원) 단일 메뉴를 취급하는 40여년이 채 안 되는 나름 노포이다. 원래는 <유령식당>이라 불릴 정도로 허름한 폐가같은 단독 주택에서 간판도 없이 장사를 하다가 태풍으로 집이 망가지고 나서 확장 이전을 했는데 건물의 규모가 제법 으리으리하다. 4. 역시나 전라도 백반 메뉴라 그런지 묵은지와 파김치, 토하젓 등 손맛 가득한 반찬의 내공이 제법 실하다. 가장 중요한 메인 반찬인 돼지불고기는 석쇠에 직화로 구워내는지 옅게 올라오는 불향이 매력적이다. 단맛을 최소화하여 첫입의 임팩트는 약하지만, 오히려 물리지 않고 다른 반찬과 어우러져 밥 한공기를 맛있게 먹을 수 있는 <백반> 메뉴라 생각하면 굉장히 설계가 잘 되었다고 생각한다. 5. 접시당 1인분으로 제공되고, 고기가 얇다보니 금방 식을 수 있어 두어번에 나누어 제공되는 세심한 배려도 눈에 띈다. 공신력있는 블루리본 스티커가 제법 붙어있는데다 주인장이 직접 홀을 살피며 다니시는 것이 방송 이후에도 여전히 초심을 잃지 않고 생명력을 유지할 것으로 보인다. 6. 묵은지에 고기를 둘러먹거나, 쌈에 마늘+토하젓+고기 삼합으로 싸먹거나! 한 가지 음식을 여러 방법으로 먹을 수 있는 것도 한식의 위대한 점이라는 것을 무척 <오랫만의 외식>으로 새삼 느낄 수 있는 경험이였다.
송현 불고기
전남 나주시 건재로 193 1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