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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오찬
추천해요
4년

#종각 #더치킨 #카레돈까스세트 * 한줄평 : 소상공인 응원 리뷰 (종로 르메이에르 B1, 더치킨) 1. 코로나 2.5단계에서 2단계로 완화되었다지만, 여전히 코로나 확진자 통계가 1백여명을 훌쩍 넘어선지 여러날이 지났다. 전염성이 높은 코로나 확산 방지를 위해 기업이 우여곡절 택한 방법은 재택근무와 단축근무이다. 사람이 다녀야 상권이 사는데 서울의 샐러리맨 밀집 지역 중 한 곳인 광화문과 종로조차도 왁자지껄 2차, 3차를 외치던 사람들의 자취를 찾아볼 수 없다. 2. 휘트니스 센터에서 운동을 하고 나선 것이 밤 9시가 채 못 미친 시간이었는데, 그래도 꽤 여러 테이블이 차있었던 이 치킨 호프집조차도 손님이 아예 없다. 마침 이 집은 저녁 늦게까지 식사 메뉴가 가능한지라 혼밥을 하였다. 3. 이 식당에 올 때마다 느끼는 것인데, 카츠류의 조합이 꽤 다양한데다 음식을 준비하시는 사장님이 한결같이 밝고 친절하다. 주문 메뉴는 <돈까스+생선까스 set ; 9천원>이며, 옥수수 스프와 함께 제공된다. 4. 플레이팅을 보면 음식에 담긴 사장님의 정성을 볼 수 있다. 돈까스와 생선까스의 튀김옷을 달리 하여 튀김 조리 방식이 주는 단조로움을 탈피한데다 모양을 잡아 담아낸 밥에 토핑한 참깨와 흑임자에선 세심함이 엿보인다. 자칫 물릴 수 있는 느끼함을 잡기 위한 사이드도 오이피클, 깍두기, 단무지, 샐러드 등 4종이나 된다. 5. 이 식당 카츠의 장점은 <실한 내용물>이다. 돼지고기 등심을 존재감있는 두께로 썰어 튀겨낸 돈까스도 훌륭하지만, 실한 대구살 튀김에 레몬즙을 뿌려 상큼하게 맛보는 생선까스는 일미다. 6. 이 넓은 공간에서 전세내듯 혼밥을 한 뒤 사장님께 “코로나때문에 이렇게 손님이 없어서 어떻해요?”라고 여쭈니 환하게 웃으며 “괜찮아요”라고 멋적게 대답하신다. 나 역시 신용카드 대신 일만원 지폐를 카운터에 두고 멋적게 “사장님, 힘내세요. 잔돈은 괜찮아요!”라며 황급히 뛰쳐나왔다.

더 치킨

서울 종로구 종로 19 르메이에르 종로타운 지하1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