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시 호시카이 #먹뽀오마카세 비싼돈 내고 만족스럽지 않았다니 의외인 곳 예약이 생각보다 힘들지는 않았다. 2주전 시도했는데 일정이 맞아 바로 예약이 가능했다. 같이간 친구가 내가 예약한줄 모르고 예약을 또 시도했는데 (이 친구는 웨이팅 걸어둠) 수시로 예약 가능하다는 전화가 왔다. 웨이팅 취소해달라는 말도 했었는데 세번 정도는 전화가 더 와서 여기 생각보다 안빡세네? 하는 생각도 들었다. 예약금을 안받아서 그런가. 생선의 질이 좋다는건 확실히 느껴졌다. 그리고 샤리의 간을 식초로 하는데 1부와 2부로 나누어서 향이 강한 식초, 풍미가 강한 식초로 나눈 것도 신선했다. 다만 오마카세라면 접객도 큰 포인트 중 하나인데 너무 형식적으로 느껴졌다. 중간에 너무 맛있어서 어떤 생선인지 다시 물어보거나 할때 보통은 부연설명을 많이 덧붙여주시는데 그런부분이 전무했다. 어쩌면 내 옆 손님이 나도 느껴질 정도로 태도가 조금 무례해서 그게 셰프님에게 영향을 끼쳤을 거라는 생각도 들지만. 그래도 프로답지 못했다고 생각한다. 아니면 유명세에 손님이 많아 지치신걸까. 또 한 가지 실망 포인트는 주류 리스트 가격대가 골고루 분포되어 있지 않고 갑자기 20, 30만원대 사케만 보이니 쉽게 지갑이 열리지 않았다. 좋은 스시와 함께 한잔 하고 싶었는데 2인용으로 조금 저렴한 라인의 사케와 화요 등이 있긴 했지만 너무하다 싶었다. 둘이서 식사로 벌써 20만원 이상을 지출하는데 한병에 20,30만원짜리 사케를 추가로 쉽게 사먹을 수 있는 사람이 많을까? 보통 런치가 만족스러우면 디너를 디너가 만족스러우면 런치를 다시한번 방문해보고 싶은 생각이 드는데 이 곳은 런치라 그랬나; 디너는 다를까? 하는 생각이 드는 곳이었고. 후기를 몇번 보니 구성이 비슷해서 디너나 런치나 비슷하겠구나 라는 생각이 들어 안가봐도 되겠다라는 결론을 내렸다. 기대가 커서 실망이 큰 걸까
스시 호시카이
제주 제주시 오남로 9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