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동안 안남칼국수님의 청요리 모임을 가고싶었는데 계속 시간이 안맞아 정말 안타까웠어요. 그런데 이번에 마라모임이 있어서 혹시 순번에서 짤릴까봐(!) 손을 달달 떨면서 신청하였습니당. 소감부터 말하자면 너무너무 맛있고 새로운 미식의 발견이었네요! 저는 잉어를 처음 먹어봤는데 매운탕류를 잘 먹지 못해서 조금 걱정을 했었어요. 그런데 아주 아주 맛있었습니다. 부드러운 잉어살에 딱 적당할 정도로 양념이 쏙쏙 배여있었고 추가한 넙적당면이며 건두부며 푸주며 매콤하게 맛있었어요. 마라탕류에 샐러리가 들어가면 그렇게 감칠맛 난다는 것을 어제 처음 알았네요! 닭볶음탕도 같은 베이스의 국물인 것 같으면서도 살짝 다른 맛에 안에 들어가 있던 길쭉하게 썬 감자도 좋았고 진리의 마무리로 순식간에 사라졌던 옥수수면도 계속 기억에 남네요!! 다들 극찬을 해주셨던 것 처럼 저의 베스트도 가지요리였어요. 역시 기름 잔뜩 먹인 가지는 진리이고... 밥과 함께먹으니 꿀맛이고....!! 역시 두 번을 시켜먹을 수 밖에 없는 맛! 서비스로받은 오이무침도 매운 입안을 달래주는데 상콤하고 딱 좋았던 거 같아요. 여러명이 먹다보니 배우신 분들의 흥미로운 이야기 까지 어우러져 최고의 저녁이었어요!! 결론은 뽈레가 최고라는거!!! 맛있는 곳으로 인도해주신 안남칼국수님 다시 한 번 감사드립니다!!

몽다래 향라관

서울 광진구 동일로18길 23 1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