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내
4.0
8일

한국 전통 스파게티 느낌쓰 양식집. 달짝지근한 마늘빵을 식전빵으로 주는 홍대 터줏대감 양식집 프리모바치오바치 ~ 이런 빵은 왠지 아껴뒀다가 파스타에 찍어먹고 싶다. (하지만 다먹었죠?) 볼로네제 스파게티는 어렸을 때 먹던 미트 스파게티 느낌이다. 고기도 큼직큼직하고 토마토의 맛도 강하다 ! 근데 면의 익힘이 좋았어요. 피자로는 빠따따라는 감자 토핑의 피자를 주문했고, 요 담백함이 다른 메뉴와 잘 어우러졌던 것 같아요. 도우도 아주 쫄깃하거나 이탈리안 느낌은 아니지만 꽤 구현한 느낌 … 나쁘지 않았다 생각해요. 피망이 올라가서 뭔가 더 예전의 맛이 났다. 이런 한국 스파게티의 맛을 이걸 기대하고 간 거니까 꽤 만족했어요. 다만 리조토는 케이준 감베로니를 주문했는데, 제 기준 너무 푹 익고 약간 케챱밥 같은 느낌이 드네요 … 요건 조금 아쉬웠어요. 평일 이른 저녁에 갔는데, 직원분들도 친절했어요. 저는 10년 전부터 가끔 생각날 때마다 오는데, 몇 년뒤에도 이 자리를 지키는 가게였으면 좋겠어요. * 250401

프리모 바치오바치

서울 마포구 와우산로23길 44 3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