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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지
별로예요
10개월

대한극장에서 친구의 졸업 상영회 이후 애매한 브레이크 타임에 갈 식당을 고르던 와중 발견한 가게. 별로와 좋아요 사이. 바 테이블 위주의 식당이었고 2인 테이블이 2개, 6인 테이블이 제일 안 쪽에 1개 있었다. 전체적으로 좌석들이 다 비좁다. 아마 졸업 상영회 때문에 … 만석이었어서 더 그랬던 듯. 인테리어 소품들은 여기저기 많았는데 실제 고객이 활용할 수 있는 구석이 적어서 그런가 가게 분위기는 막 좋다는 후기가 있었는데 사실 평범해보였다. 사실 직원분이 상당히 … 껄렁(?)하고 불친절하셔서 일단 재방문의 의사는 없다. 감태 트러플 버섯 뇨끼 17,000₩ 바로 봉골레 17,000₩ 사실 서비스를 보고 맛에 큰 기대는 없었는데 뇨끼 먹고 엥 이놈 봐라 ? 하게 됨. 뇨끼 소스 맛있었다. 적당한 점도에 트러플향도 잠깐 오일 두른 게 아니라 먹는 끝까지 트러플 향이 나서 좋았다. 감태를 뇨끼랑 먹은 건 처음이었는데, 감태향이 트러플향과 잘 어울리고 맛있더라고요 ? 이색적인 경험이었다. 근데 뇨끼 반죽이 … 일단 난 뇨끼 반죽에서 포실과 쫀득에서 굳이 둘 중 하나만 살아남아야 한다면 포실이쪽인데 애석하게도 이 친구는 쫀득 99%의 뇨끼 반죽이었다. 얼마나 쫜득하냐면 포크로 한 번에 안 찍힌 아이가 있어요. 근데 소스가 원체 내 입맛에 맞아서 그냥저냥 받아들이면서 먹었다. 포인트로는 누룽지를 크게크게 잘라서 주신다. 뇨끼는 째그만데 누룽지는 그에 비해서는 커서 약간 부담스러웠지만, 요리 전체의 킥이라서 나쁘진 않았다. 봉골레는 딱 한 입 먹어봄. 여긴 대부분의 파스타에 누룽지를 넣어주시는 듯 한데, 기억에 남는 건 파스타 오일에 눅진해진 누룽지가 괜찮았다. 메뉴들 양이 많은 것 같다. 브레이크 타임 없이 쭉 운영하는 것도 급한 소비자 입장에선 이점이 될 지도. 꼭 방문해야 한다면 좌석에 앉을 수 있도록 예약하시는 걸 추천. 바 자리는 너무나 협소했음 … 240106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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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중구 퇴계로 210-14 1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