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새가 방앗간 못 지나치듯이 항상 미완성식탁에 당도하고야 마는. 이번 방문에는 겨울 시즌 메뉴인 슈톨렌 마카롱과 롤케이크를 먹었습니다. 입술에 약간 묻는 슈가파우더와 고소한 견과류 맛, 근데 부담스럽지 않은 식감. 당도가 높은 편이라서 커피랑 먹으면 딱일 것 같다. 평소 슈톨렌을 즐겨먹지는 않지만 훨씬 가벼운(?) 느낌이라 나쁘지 않았다. 제일 기대됐던 딸기 자스민 롤 케이크 🍓 8,300₩ 일단 미완성식탁에서 내어주시는 미니멀한 디자인이 좋다. 밀도 있는 달달함 끝에 은은하게 감도는 자스민 향의 크림 .. 가격도 잊게 되는 맛의 크림이었다. 딸기는 새콤함도 달콤함도 있는 단단한 과육. 깔끔하게 잘린 딸기몸통(?)이 두개 들어있다. 딸기 없이 크림만으로도 정말 맛있어서 대만족. 지난번 11월 방문 때는 🍎 애플 타탕(10,000₩)을 판매하고 계셨는데, 캐러멜 사과부분은 생각보다 훨씬 새콤!!달콤했고 묵직한 바닐라 크림으로 식감이나 맛이 풍부하다고 느껴졌다. 정말 얇은 레이어의 푀유타주가 최종 감동을 주는 … 이 날 먹은 처음 먹어본 무화과 요거트도 달콤새콤해서 취향 저격 ! 국현미나 주변 전시 갈 때 꼭 잊지않고 들르는 미완성식탁. 망원동에선 매장에서 먹고 갈 수 없어서 아쉬웠는데, 이젠 공간도 생겨서 잠깐 들러 쉴 수도 있고, 디저트 종류도 다양하게 즐길 수 있어서 정말 좋다. 접객도 늘 깔끔친절하시고, 음료를 주문하지 않을 때는 정수도 함께 제공해주시는 디테일에 늘 감사함을 느낀다. 디저트를 비롯해서 인테리어, 식기에서 깔끔하고 단정함을 온 감각으로 느낄 수 있어 정말 좋아하는 가게. 평소엔 참기름, 베리•커런트류 들어간 친구들을 좋아한다. 시즌 최애 마카롱은 아직 초당옥수수인데, 겨울 시즌 롤케이크도 기대 이상으로 맛있어서 햅삐 ⸝⸝•⩊•⸝⸝ * 241221

미완성 식탁

서울 종로구 북촌로1길 30-11 지하1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