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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지
5.0
1개월

2024년 마지막 영업일에 방문. 케이크가 마지막 한 조각 남았다기에 냉큼 먹었다. 초콜릿의 맛 저쪽 끝에서, 반대편 끝까지 경험할 수 있는 가게. 종종 산책 겸(왕복 1시간 30분이지만) 초콜릿 사러 간다. 아니면 지인들 선물을 구매하거나, 초코 음료를 테이크아웃하거나 …. 그냥 요즘 제일 자주 가는 가게예요 네. 내가 제일 좋아하는 바는 마다가스카르 밀크와 에콰도르 밀크. 마다가스카르 밀크는 특유의 부드러운 질감과 아주 조금의 산미, 베리향이 특징. 에콰도르 밀크(19,000₩)는 부드러운 식감, 약간의 고소함과 은은한 꽃 향기. 특히 특유의 쫀득한 질감이 마음에 들어서, 최근엔 거의 이것만 구매하고 있다. 이것만 10개 이상 먹음. 또 기억에 남는 페루 다크 밀크는 부드럽고 묵직한 카카오 맛 끝의 산미. 커피, 치즈, 구운빵과 곁들여먹으면 좋다고 하는데 정말 먹자마자 커피가 생각나는 맛이다. 아 … 그리고 여름 시즌 메뉴인 레몬 그라나따와 카카오칩 쉐이크도 미쳤다는 말 밖에는. 카카오칩 쉐이크는 평생 이곳이 아니면 먹을 수 없겠지 싶은 맛이다 … 두 메뉴 반반도 가능한데 너무 어이없지만 난 각각 1잔 씩 주문해서 마시기도 함. 패키지나 동봉되는 카드, 스티커 전부 사장님이 직접 디자인하신다. 심플하지만 단단한 컬러감이 좋다. 실크스크린, 손그림도 꽤 있고, sns에서도 이곳의 차분한 분위기가 잘 녹아있다. 사장님의 미감을 좋아함. 깔끔하고 담백한 분위기의 매장 가운데에는 작은 테이블이 있어서 꼰파냐, 초콜릿 음료, 케이크 등을 먹고 갈 수 있다. 아주 편안한 책상은 아니지만 … 매장이 한적할 때는 잠깐 작업하기도 했었던. 카카오 빈투바 브랜드를 너무나 좋아한다. 그 중 서울의 빛과 같은 카카오다다 … 누군가는 비싸다고 할 지 모르겠지만, 먹을 때의 만족도가 내게는 비교할 수 없을 만큼 높아서 자주 들른다. 그리고 이곳 사장님의 접객 온도가 난 너무 좋아요. 친절하되 가깝지는 않으신. 2024년 이곳의 초콜릿으로 참 많은 위로를 받았다. * 241231

카카오다다

서울 마포구 희우정로10길 15 망원1차대림아파트 상가동 1층 102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