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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지
5.0
19일

이런 가게라면 평생 오고 싶어 … 서버분께서 입장부터 퇴장까지 밀착 접객을 해주신다. 섬세함을 느낄 수 있어 너무 감사하고 좋았던 경험. 메뉴판에는 재료와 조리법까지 한국어로 적혀있어 이 가게가 어떤 부분의 소통을 신경 쓰는 지 잘 느낄 수 있었다. 깔끔한 우드톤의 매장은 좌석 간 자리 간격이 넓어서 쾌적했다 ! 오리고기 라자냐 35,000₩ 진한 라구 맛 … 맛의 깊이감이 느껴지는 라구는 정말 좋은 거구나. 오리고기 특유의 향이 부담스럽지 않되 담백해서 좋았다. 양이 적었지만 정말 평생 먹고 싶다. 토마토 소스 새우 생면 파스타 31,000₩ 의외의 최애. 생면 식감이 새우와 너무 잘 어울려서 한 입 먹자마자 반해버렸어 … 면에 토마토 소스가 완전히 배어서 맛이 정말 풍부했다. 토마토 비스큐(아마) 소스도 잡내 없이 깔끔해서 산뜻하기까지 했음. 우니 오일 파스타 38,000₩ 이 날의 스페셜 메뉴로, 가격은 싯가라고 한다. 촬영 후 우니는 서버분께서 잘 개어주셨다. 면은 건면이었지만 알덴테의 식감이 크리미한 소스와 잘 어울렸어요. 에멀젼 기가 막히다. 뭐 때문인지는 모르겠는데 계속 생각나는 맛. 우니 양도 많고, 숙성된 숭어알을 갈아주셔서 풍미가 더 좋았다. 와인으로는 간단히 모스카토를 주문했는데 칠링도 계속 신경써주셔서 편안하게 식사할 수 있었고, 식사 후 케이크 촛불과 취식까지 문의드렸었는데 앞접시와 식기를 따로 마련해주셔서 더 편히 즐길 수 있었네요. 케이크 녹을까봐 걱정했는데, 감사하게도 식사 중에 케이크 보관도 따로 해주셨다. 생일에 맞추어 예약하고 갔던 가게였는데 온통 좋았던 기억만 가지고 식사할 수 있어 감사했다. 접객부터 잘 관리되는 매장과 맛까지 모자름이 없었던 가게였다. 재방문 의사 완전 너무 있다. * 241114

토파

서울 마포구 토정로3길 5 1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