떡볶이와 치킨을 함께 먹어본 적이 있는가? 치킨플러스는 굳이 둘 중 하나만을 선택할 필요가 없다고 말한다. (매운 떡볶이를 못먹는다면 주목) 사실 이곳의 치킨은 그냥 그렇다. 그러나 떡볶이가.. 떡볶이가 너무나도 좋다... 떡볶이 먹으려고 치킨플러스 시킨다... '호로록 떡볶이'라는 이름의 이 떡볶이는 길다란 면발같은 떡으로 만들어진 JMTGR(존맛탱구리)이다. 오뎅과 치즈떡이 함께 들어가 있으며, 신라면도 맵다고 하는 나의 룸메이트가 맵지 않은데 이렇게 맛있을 수 있냐며 감탄했다. 나 역시 엽떡류 떡볶이도 좋아하지만 가끔은 딱 매콤 이하의 떡볶이를 즐기기에 이 떡볶이에 찬사를 보냈다. 요즈음의 떡볶이는 자극적인 맛을 너무 강조하는데, "아 이런 떡볶이 참 맛있었지"라며 깨달음을 주는 맛. 길다란 떡-면을 넣은 아이디어는 너무나도 훌륭. 떡볶이를 먹다보면 배가 금방 부르고 떡을 씹다보면 물리는 감이 없잖아 있는데 부드럽고 탱글한 것이 순삭 흡입을 가능케 한다. 다시 말하지만 치킨만 먹고싶다면 그냥 다른 프랜차이즈를 주문하라. 심지어 이곳의 튀김세트도 기대 이하, 똥집튀김은 나쁘지 않음, 피자는 철저히 사이드 수준이라 생각할 뿐인데 떡볶이가 캐리한다. 떡볶이 단품 메뉴가 있으며 배달 가능하니 떡볶이를 시켜먹자. 치킨과의 조합은 평가해본 결과 짤콤+맵달로 단짠매의 삼위일체를 완성할 수 있다는 점에서 우수하지만 같이 먹는다기보단 계속된 입맛 체인지로 롱타임 먹방을 즐길 수 있다는 것이 특장점.

치킨플러스

서울 마포구 성암로7길 22 백명Trandy아파트 1층 101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