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배는 고종 때 커피가 들어오면서 이를 한자로 표기한 것인데, 코히 어쩌구를 쓸 바에 차라리 가배라고 칭하자. 가배도 삼청점은 비교적 조용한 거리에 위치해 있음에도 불구하고, 내부에 사람이 많았다. 하지만 사람이 많은 것을 떠나서 소리가 울리는 편이라 소음이 잘 발생하는 환경인 것 같아서 야외 테라스에서 가배(아메리카노)를 주문해 마셨다. 개인적으로 취향에는 잘 맞지 않았지만 산미나 향이 나쁘지 않게 느껴지는 커피. 특유의 과일향이라 해야하나 상큼한, 신 맛이 느껴지는걸 별로 좋아하지 않는데 이 커피는 약간 그런 타입이다. 내외부 디자인은 컨셉에 잘 맞춰져 있고 좌석 역시 꽤나 많은 편이라 사람들이 찾을만은 한데, 소음이 울린다는 점이 참 문제다. 직원분들의 친절함은 감사.
가배도
서울 종로구 북촌로5길 56-8 1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