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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천해요
4년

대부분의 수제버거를 낮게 평가하는 내가 당장 좋아하는 곳을 말하라면 즉시 아메리칸델리와 다운타우너를 언급할 것이다. 지난 방문 때보다 더 만족한듯! 늘 버거를 먹을 때 불만족하는 이유가 "too much cheesy, greasy, salty"인데, 이 버거는 다 먹을 때까지도 그런 느낌이 전혀 들지 않는다. 재료들도 물러져 섞이지 않고 각자를 어필하며 조화롭게 유지된다. (당연한듯 감동적인 부분) 패티 맛이 아주 잘 느껴지는데 그 자체로 잘 구워진듯한 느낌이며, 베이컨 역시 바삭, 로메인과 구운 양파는 밸런스를 맞춰주기 딱 좋으면서도 각각 깔끔한 맛과 단맛을 담당해주고 있다. 소스로 퉁치려는 느낌이 전혀 없는 튼실한 버거. 그래서 베이컨 치즈 버거는 나의 원픽. 토마토를 좋아하지 않아서 늘 빼달라고 요청을 하는데 좋아하는 사람은 넣어도 분명 맛있을 것이다. 지난번엔 갈릭버터 감자튀김도 먹어봤는데 맛있었다. 맥주 역시 종류가 다양하고 병맥과 생맥으로 우리 취향에 맞는게 하나쯤 꼭 들어있으니, 햄맥으로 달리자. 내가 좋아하는 블루문도 있다! 이 날 피곤한 하루를 끝내고 혼자 햄맥 조지고 집에서 바로 숙면 취했는데 행복했다. SNS로 유명한 가게지만 눈치보지 않고 눈앞의 햄버거에 집중하며 즐겼는데 그건 마치... 1류가 된 느낌이었다.

다운타우너

서울 종로구 북촌로 6-4 1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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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 11일 저녁 다운타우너 안국에서 혼자 맥주 들이키며 햄버거를 맛있게 흡입하던 여자를 보았다면 아마도 접니다.